... 뭐라고요?


? 이것도 안


탈-피나운동을 한다고요? 당신도 그딴 개좆같은 사상에 물들어서는... 하! 우리가 목숨바치고 함께 싸우던 동료 잃어가며 겨우겨우 쌓아올린 평화 위에 서서는 자기네들 지킨 영웅들을 벼랑 밑으로 떠밀어버린 뒤 그 자리에 빌붙어사는 기생충 나부랭이 새끼들끼리 모여 하하호호 하는 것도 이 긴 세월동안 참고보기 힘들었던 마당에, 뭐? 이제는 탈-피나라고요? 지금 장난해요? 우리가 그렇게 우스워보였나요? 승리의 여신, 인류의 희망이었던 우리가 그렇게... 당신네들한테는 가볍게 씹고 뱉어도 되는 존재였던건가요?


결국 귀... 아니, 네놈새끼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척하지만 결국 가식과 위선으로 똘똘뭉친 기생충 개버러지, 방주의 한낱 개새끼였나 보네요. 역시 그 쪽 출신들과는 어우러지는게 처음부터 아니었는데. 제가 잠깐 머리가 어떻게 됐었나보네요. 쓰레기새끼.


아니 그게 ㅇ


오늘 벌써 두 번이나 제 신경을 긁고 계시는데, 지금 당장 꺼져요, 그 잘난 면상에 당장에라도 총알구멍을 내버리기 전에.


...


...





피나, 아무것도 못 들었죠? 다 괜찮아요.

앞으로도 피나는 이 자리에서 내가 싸우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줘요.


... 사랑해요, 피나. 우리 영원히 함께해요. 내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