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혐오하던 방주에 신변이 구속된 채, 호스티스로 777에 팔려간 크로우가 결국 몸으로 속죄해나가는 거지.
그러다가 누아르와 블랑 보러온 지휘관이랑 마주쳐선 꼴사나운 모습 보이기 싫다고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기는 모습을 보이면 이미 갭모에 폭발임.
그렇게 자꾸 피해다니려다 루쥬한테 찍혀서 쪼인트 맞고 제약땜에 대꾸도 못해서 백스테이지 정리하던 중에, 공연 끝나고 지휘관이랑 뒷풀이밀착3p야스를 하는 누블랑 자매를 목격하고, 지휘관에 대한 불쾌함이 다시 살아나는 한편 마음 한켠에는 잔뜩 풀어진 자매들의 표정을 보고 성욕이 싹튼 크로우가 진짜 대꼴인 거임.

한편 지휘관은 갱생관과는 별개의 시범사업으로, 니케 갱생목적으로 사회봉사 복역 중인 크로우를 정기적으로 감시관찰 해야하는 임무를 맡음. 최근에 누블랑과 접촉이 잦았던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잦은 왕복과 더불어, 매번 토끼들의 성욕을 해소해주다가 체력이 고갈 직전까지 다다른 지휘관에게, 블랑이 한가지 제안을 하는데 바로 출장파견이었음. 즉, 크로우를 전초기지로 출장 불러서 계속 옆에 두고 관찰하면 되지 않냐는 말. 루쥬도 골칫거리를 치울 수 있다면 상관없다는 반응이었고, 지휘관도 나쁠 거 없는 제안이어서 곧바로 머스탱의 허가를 받고 크로우를 지휘관실로 출장파견을 받음.
명령이라곤 하지만 억지로 지휘관실로 오게 된 크로우는, 오는 길에 그 부끄러운 복장으로 전초기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치와 모멸감을 느끼고, 그렇기에 오히려 지휘관실로 들어와선 한껏 풀어져 대뜸 투명인간 취급하라고 하지. 하지만 그 타이밍에 카운터스가 지휘관실로 들이닥치고, 크로우를 좋게 볼래야 볼수 없는 관계라는 걸 잘 아는 지휘관은 서둘러 크로우를 책상 밑으로 숨기지. 한껏 느슨해진, 얼마전만 해도 성욕에 막 눈을 뜬 크로우 앞에, 땀냄새가 스며나오는 자기 하반신이 있단 것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