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을때의 그녀는 예뻤다

언제나 실수 투성이에 덜렁이였지만

무엇보다도 순수하였고 그런 행동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였다


일도 잘 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모더니아를 택해야 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그녀를 두고 갈 수 없었다


주변의 만류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니 그래도 행복했다, 내가 선택한 니케가 최고가 아닐리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도 시련이 왔다

일하는곳의 자금상태에 문제가 생겨 다른 아르바이트를 병행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흔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 그 다른 아르바이트의 내용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나는 우려를 표했지만 괜찮을거라 말하는 그 미소에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여기서부터 잘못되었던걸까?

그녀와 만날때 그녀는 뭔가 다른 표정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표정에선 더이상 순수함이란 찾아볼수가 없었다

나는 이 표정을 안다 이건... 암컷의 얼굴이다


그녀의 말에선 더 이상 덜렁이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묘하게 색기가 넘치는 듯한 어투이다...


그녀의 웃음은 더이상 미소라 부를 수 없었다


그러면 안되지만 난 그녀의 새 아르바이트를 몰래 보러갔다



아...

아아아아아...

그랬구나 그랬던 거구나...


안녕...






나만의 작은 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