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남충은 앨리스 그리고 루드밀라 

각자와 끈적질펀 관계를 가지고 있으나, 


루드밀라에겐 마음이 여린 앨리스가 이러한

음란한 관계를 알기엔 너무 이르다는 말로서,

앨리스에게는 토끼씨랑 둘만이 알아야할

소중한 비밀이라는 속삭임으로서


서로 각자가 모르는 채로 평소처럼 지내게끔

가스라이팅을 가해둔 상태이다.

그럼에도, 언리미티드 스쿼드와 지휘관이 함께할

때면, 기묘한 기류가 흐르곤 하는것이 현 상황


그리고 둘의 호감도가 리미터를 깨박살 냈을때

이 돌발 이벤트가 발생한다.


지남충은 둘을 더 돈독하게 돌려놓고자 이벤트를

기획하는데..


볼장 다본 루드밀라에게는 

알몸에 코트, 그러나 그 아래에는

수갑, 입마개를 포함한 수 개의 장난감을 지닌 채,

정오에 호텔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천진무구한 앨리스에게는

새로운 비밀놀이를 하자며

정오보다 조금 늦은 시각, 특정 객실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데..


정오에 만난 루드밀라는 상기된 얼굴로,

호텔 앞에서 객실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삼십분이나 전부터 호텔 앞을 서성인 모양이다.


애원하는 루드밀라..

그러나 지남충은 좀 더 즐거운 쾌락이 있을

것이라며, 루드밀라의 동의하에 그녀를 침대에

결박, 단단하게 입마개를 물린다.


약속한 시간. 띵동하는 채임소리.


아. 그녀가 왔나보다.

루드밀라, 잠깐만 기다려


북적북적

왔니? 우선 조용히, 이 스페어 장착해볼래?


(토끼씨! 오늘 놀이도 너무 기대되요!

토끼씨가 말한 눈가리개도 가져왔어요!)


초조한 맘으로

말은 하지 못하지만, 볼수는 있는 루드밀라 앞에

이윽고,,,

정말로 분홍소세지를 달고있는, 

그리고 안대를 착용한 앨리스를 

데리고 나타난 지남충..


앨리스, 토끼아저씨 좀 도와줄래?

오늘 놀이에서는 

하트 여왕이 낸 구멍을 잔뜩 틀어막아야지

이길 수 있어.


하트 여왕이 여기 있나요? 

좋아요 토끼씨! 그런데.. 몸이 이상해요..

아래가 뜨거워요.


테트라에서 몰래 입수한 악취미의 스페어 바디.

그걸 구하기 위해 지휘관이 얼마나 많은

니케 아랫속옷을 방주에 몰래 팔았는지 모른다..


...


앨리스에겐 처음 착용한 후타바디지만,

기묘한 상황이 주는 흥분 때문일까, 

멋진 모양새의 소세지가 솟아있다.. 


심지어 타이즈의 돌출부는 벌써부터 쿠퍼액으로

젖어가고 있다.


루드밀라는 놀랐지만, 소리를 낼 수 없다..

무슨 상황이지? 지휘관 어째서..

아니야 그런 생각할 때가 아냐. 소중한 앨리스가

앞에 있다.

내가 지휘관과 단정치 못한 사이라는 것을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앨리스에게 보일 순 없어


지이익, 지남충은 앨리스의 지퍼 내리는 것을

도와준다.


덜렁, 소세지가 튀어나왔다.

동시에 루드밀라의 동공은 흔들렸으며,

기묘한 흥분이 감쌌음은 물론이다.


좋아.. 앨리스. 이 자리에서,

이제 아주 천천히 앞으로 전진해볼까?

하트의 여왕을 혼내줄 준비는 됬겠지?


네!!


류드밀라는 흥분, 그리고 배신감에 전율한다.

지휘관..! 도대체 이게 무슨..!

이 상황은 도대체..

아아.. 설마.. 나와 이 아이를..


아아, 그런데 어째서일까.

루드밀라의 아가미끄럼틀은 어째서 이리 촉촉히

젖어있는가?

물은 미끄럼틀에서 넘쳐, 항문까지 

충분히 적신채다..

사실은 루드밀라는 앨리스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부터,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러나 저러나, 자신은 지휘관의 장난감에

불과함을. 그리고 그것에 흥분하는 자신을.


영원같던 찰나,, 둘이 맞닿는 그때.. 

루드밀라는 탄성을 참지 못하고 마는데..


이상 중략----


앨리스,  잠깐 멈춰볼래?

안들리니? 앨리스,,


땀을 흘리며 엄청난 속도와 모멘텀으로

아가미끄럼틀에 처박는데만 열중하는 앨리스

버스트 때의 리듬감과 집중력이 발휘되는 모양이다


그 밑에는 몇번 왕복마다 불규칙하게 

조수를 뿜어대는 루드밀라가 신음을 참는 것따윈

애진작에 망각한 채로, 희열에 가득 찬 표정으로

눈을 까뒤집고 있다..


즐겁게 이를 감상하던 지남충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은지 오래.


참느냐고 힘들었네.

구멍이 이렇게나 많은데 말야..

나도 이제 같이 즐겨볼까?


그런데 지휘관에 머리에

문득 유대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유대감이라.. 그래..

지금 이 때부터가

이제는 서로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고,

정말로 돈독한 언리미티드로 돌아갈 때 아닐까.



자지를 처박는데에만 열중하는 앨리스의 

뒤로 조용히 움직인, 지휘관은 안대를 푼다.

앨리스의 왕복속도가 서서히 줄어든다..


어라? 어째서 눈의 여왕님이..

토끼씨. 이게 무슨 일인가요?

...

여왕님이 너무 힘들어보여요 토끼씨..


지휘관은 말없이 자리를 비켜 옆의 거울을 

앨리스가 응시할 수 있게한다.


거울 안에 앨리스는, 루드밀라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잠깐 얼굴을 찌푸리며 생각하기 시작하는 앨리스


아 토끼씨!


불현듯 앨리스는 아주 천천히 스트로크를 

시작하는데..

루드밀라는 그에 맞춰 기쁜듯 속상한듯

묘한 신음을 흘린다.


제 몸이.. 이렇게, 간질간질하고 따듯해요.


속도가 빨라지며, 첩첩첩 마찰음이 나기 시작한다


토끼씨. 저랑 여왕님의 표정도 비슷해요.

여왕님도 저처럼 몸이 간질간질 기분이 좋은건가요?


지휘관은 어느새 탈의를 마친채, 

알몸인 채로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속도는 점점 빨라져 절정에 이르렀으며, 

이와 동시에 루드밀라는 

절정에 가득찬 표정으로,

입마개로 가려지지 않은 짐승같은 울음 소리를,

그리고 다시 엄청난 기세로 조수를 

내뿜기 시작했다.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입마개를 푸는

지휘관과 그의 물건 그림자 아래에서,

루드밀라에겐 아까의 반감따윈 사라진지 오래다.


그저.. 계속되는 쾌락 속에서 언리미티드가

지휘관의 장난감이 되어 기쁘다고 되뇌일 뿐이었다.


...


끝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