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가챠가 맵다는 소리에 겁 먹고 안 하는 사람이 있을거임. 나도 그거 듣고 안하다가 늦게 시작했으니까.
근데 직접 플레이해보니 악명보다는 가챠가 생각보다 덜 매웠음. 맵긴 해도 '이 정도면 할 만한데?' 라는 느낌.
이 글이 니케를 시작하는 걸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갓 시작한 뉴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0. 서론
니케의 기본 SSR 확률은 4%로, 평균 25뽑에 하나 뜨는 꼴. 다른 가챠겜에 비하면 확률 자체는 꽤 높은 걸 알 수 있음.
그러면 이 게임의 악명은 어디서 나오냐? 천장이 없다는 거에 나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임.
픽업, 상시 둘다 천장은 존재한다. 다만 캐릭터 명함을 챙길 수 있는 가챠는 픽업뿐이며, 상시 천장은 명함이 아닌 그 캐릭터의 돌파 재료를 준다.
즉 픽업에 없는 캐릭터들은 천장이 없다는 소리임.
다행히 시프트업도 그걸 알기 때문에 위시리스트, 우정포인트 뽑기, 몰드, 해방 등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경로들을 만들어두었다. 하나씩 밑에서 차례대로 설명해봄.
1. 특수 모집
픽업과 상시 가챠의 1뽑에 필요한 재화는 동일하게 300쥬얼이다. 10뽑이면 3000쥬얼.
픽업을 돌리게 되면 1뽑 당 황금 마일리지 티켓이라는 걸 주는데, 이 티켓을 200개 모으면 진행 중인 픽업 캐릭터를 하나 데려올 수 있음.
200뽑. 쥬얼로 환산하면 60000쥬얼이 천장임. 천장은 타 게임보다 더럽게 높은 게 맞다.
다만 여기서 생각해둬야 하는 게, SSR 확률이 4%로 기본적으로 높다는 점. 그리고 천장이 이월된다는 점이다.
한 티켓에서 무리하게 티켓 200개를 채우려 하지 않아도, 티켓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소리다.
게다가 픽업 캐릭터를 뽑아도 티켓은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 픽업에서 티켓 200개가 모여도 그냥 가챠로 뽑았다면 아껴뒀다가 나중에 쓸 수 있음.
그리고 픽업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해보면.
니케는 기업에 따라 캐릭터를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엘리시온, 미실리스, 테트라, 필그림.
이 중에서도 필그림 캐릭터는 다른 기업보다 평균적으로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편.
이 기업에 따라 픽업 확률도 달라지는데.
픽업 캐릭터가 엘리시온, 미실리스, 테트라일 때
SSR 4%
-픽업 2%
-필그림 외 픽뚫 1.5%
-필그림 0.5%
픽업 캐릭터가 필그림일 때
SSR 4%
-픽업 1%
-필그림 외 픽뚫 2.5%
-픽업 캐릭터 외 필그림 0.5%
보다시피 픽업 캐릭터가 필그림 기업일 경우, 다른 기업일 때보다 픽업 캐릭터가 뜰 확률이 거진 반토막 난다. 그렇기 때문에 황금 마일리지 티켓은 가급적 필그림에 박는 게 효율적.
2. 일반 모집
상시는 1뽑 당 실버 마일리지 티켓이라는 걸 준다.
상시의 천장은 픽업과 다름. 캐릭터 명함이 아닌 캐릭터 스페어 바디라는 캐릭터 돌파 재료로 교환할 수 있다.
스페어 바디 상점은 9개씩 매일 로테이션으로 바뀜. 안 나오는 캐릭들도 많으니 알아볼 것.
뉴비들이 가끔씩 착각하는데 스페어 바디는 어디까지나 캐릭터 돌파 재료다. 캐릭터 명함이 아님.
일반 모집을 40회 진행한 후에는 위시리스트라는 것이 생김. 위시리스트란 기업별로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총 15명의 캐릭터와 필그림만이 일반 모집에 등장하게 한다.
언제든 변경이 가능하나 무조건 15명을 다 채워야한다. 필그림은 아예 위시리스트에 넣을 수 없음. 그래서 할배들이 맨날 손리세든 리세계든 모더니아, 홍련을 들고 가라고 말하는 거다.
위시리스트에 적용된 캐릭터들은 각각 0.2333%씩 총 3.5%의 확률을 지니고, 필그림은 변동 없이 0.5%.
즉 상시 가챠로는 하나의 특정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필그림은 확률도 낮으니 더 극악. 괜히 필그림 픽업에 목숨 걸라는 게 아니다.
3. 소셜 포인트 모집
우측 중상단에 있는 친구 버튼.
친구창이 비워져 있다면 당장 30명 다 채워라.
한 친구에게서 매일 2포인트씩, 최대 30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즉 매일 30포인트 꽉 채워서 받으려면 최소 15명은 친구가 있어야 함. 그마저도 15명이 매일 다 줄지 모르니 그냥 30명 꽉 채워놓자.
우리는 이 소셜 포인트로 가챠를 돌릴 수 있다.
사진과 같이 하루에 3뽑씩 무료로 돌릴 수 있음. 10일이면 30뽑이다.
알아둬야 할 점은 소셜 포인트 모집은 SSR 확률이 2%로 반토막난다. 다만 필그림은 등장하지 않음.
하지만 공짜로 얻는데다 꾸준히 모이기 때문에 해서 나쁠게 전혀 없음. 하다보면 여기서도 몇 마리는 먹을 수밖에 없다. 그것 말고도 바디 라벨이라는 재료도 여기서 많이 모을 수 있다. 바디 라벨이 뭔지는 다음 목차에서 설명함.
4. 하이 퀄리티/미들 퀄리티 몰드
가챠를 물 마시듯 돌리는 핵과금이 아니고서야 대부분 여기서 먹는 SSR 캐릭터들이 제일 많다.
하이 퀄리티 몰드의 SSR 확률은 무려 61%에 육박한다. 그보다 낮은 미들 퀄리티 몰드도 21%로, 몰드는 SSR을 얻을 수 있는 경로 중 가장 확률이 높다. 두 몰드 다 50개가 모이면 한번 가챠를 할 수 있는 식. 다만 필그림은 등장하지 않는다.
몰드 수급처는 다양하다. 업적, 패스 미션, 일퀘, 주간퀘, 바디라벨 상점 등등.
그 중에서도 바디라벨 상점이 제일 많이 얻는 주요 수급처다.
그럼 바디 라벨은 어떻게 얻느냐? 쉬움. 가챠를 하면 됨.
바디 라벨 1200개 당 하이 퀄리티 몰드 5개를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셜 포인트 모집도 열심히 돌려야 되는 거임.
5. 기업 몰드
니케에는 트라이브 타워라는 컨텐츠가 존재한다.
타워 들어가면 아래에 이렇게 기업 타워 4개가 있다.
기업 타워에서는 그 기업의 니케만 사용이 가능함. 엘리시온 타워면 엘리시온만 사용 가능한 식으로. 그렇기 때문에 인원 채우기도 힘든 필그림 타워가 가장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다.
층을 클리어하면 기업 타워별로 해당 기업의 몰드를 주는데, 몰드의 확률은 넷 다 동일하게 50%다. 약 30층 오를 때마다 50개가 모임.
필그림 몰드도 50%다. 그래서 필그림 타워는 기회와 절망의 땅이기도 하다.
안 뜨면 매우 좆같음.
이상으로 글을 마침. 안 해본 사람들, 뉴비들. 한 번만 찍먹해봐라. 몰드와 소셜 포인트 모집 때문에 생각보다 SSR 캐릭터는 많이 모을 수 있음. 필그림 빼고... 필그림은 픽업과 몰드 아니면 하늘에 맡기는 것 밖에 없다.
공략글 쓰는 걸 좋아해서 한번 써봤음. 즐니케해라 다들.
One more 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