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련紅蓮

홍 련아, 화류동풍(花柳東風)에 너를 알게되어 기다린지 어느덧 낙목한천(落木寒天)이 되었구나, 벌이 꿀을 찾듯이 탐화봉접(探花蜂蝶)의 심정으로 너를 찾았단다.

련 련아, 너와의 운명(運命)은 천수(天數)인가 보구나. 아아- 사모하는 련아, 하루가 삼추지사(三秋之思) 같구나. 양춘화기(陽春和氣)에 너를 찾던 나의 심(心)이, 나방의 불처럼 비아부화(飛蛾赴火)가 되기전에 찾아와줬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