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술의 향은 여름철 냇가의 상쾌한 느낌이 나며, 솔잎 향이 은은하게 묻어난다. 술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살며시 혀를 탐해보면 세월이 묻어났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맛이 느껴지며 목넘김이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하다. 부드러워 보이는 첫 느낌 속의 탄탄함은 이 술이 결코 쉽게 빚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약간의 잘 익은 과일맛과 꽃, 꿀맛이 느껴지며 아주 살짝 더해지는 야성적인 시큼함은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이다.




작업 스샷


틀딱이라서 아직도 사이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