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지금 태보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랩처의 공격 방식 때문임.

1. 니케가 엄폐를 하고 있다면 엄폐물을 공격한다.
2. 니케가 엄폐물에서 벗어나 사격을 한다면 엄폐물이 아닌 니케 자체를 노린다.

랩처는 알다싶이 바로 공격하지 않고 딜레이가 있음. 그 딜레이 동안 타겟을 잡고 쏴대는 형식인데 그 간극에 엄폐물로 숨어버리면 허공을 쏘게 되는 것. 이게 우리가 아는 태보하는 방식임.

그럼 이걸 없앤다면? 내가 생각하기엔 두 가지로 수정 가능함.

1. 마찬가지로 사격하는 니케 자체를 노리되, 그 순간 엄폐할 시 엄폐물로 타겟 변경.
2. 엄폐하던 사격하던 엄폐물만 존나게 쏘기.

전자의 경우에는 대가리 내밀고 처맞고 어느 정도 처맞으면 엄페물로 버티고의 방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고.

후자의 방식이라면 ㄹㅇ 딜찍누. 엄폐물 터지고 내 니케 뒤지기 전에 딜로 때려잡는다.

두 개의 방식이 어떤 식으로 우리들에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음. 엄폐물 피통 자체를 늘린다던지. 뭐 어떻게는 하겠지. 다만 전자의 경우나, 후자의 경우나. 틀은 한 가지로 굳게 됨. 

내가 뒤지기 전에 먼저 딜로 찍어누른다.

솔레도 비슷한 양상이 되긴 할듯. 1번의 경우라면 조금 더 컨트롤이 추가로 필요하겠지만.

이게 근데 오히려 더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비벼서 깬다는 쾌감도 없애면서 밸런싱도 더 좆박을 확률이 있음. 도발 달린 니케는 어떻게 될 건지도 모르겠고, 몇몇 특정 스테이지에서 빨투력으로 비비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게 될 것도 같음. 엄폐물 회복을 가진 니케가 신이 될 확률도 있고.

사실 태보가 우리들에게 해가 되는 것만 있는 건 아님. 예를 들어서 스토리를 밀 때. 내가 컨트롤 하지 않는 애들도 아다리가 맞으면 랩처가 허공에다 쏴대기도 함. 그것 때문에 못 밀 스테이지, 뒤져야 할 공격을 운 좋게 흘려 넘기는 적도 니붕이라면 분명 있을듯. 

그래서 나는 지금의 태보 형식을 냅두되, 안 되는 애들을 전부 가능하도록 수정하게 하고, 히트 박스도 조금 더 세밀하게 수정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