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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도감: 코스믹 크리쳐

태그는 공포 코스믹호러 괴수 등

한 100화 쯤에 하차했던 걸로 기억함

각 크리처에 의해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에피소드들이 모인 단편집 형식의 소설임

일단 개인적으로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게 봤음 특히 성성이 편, 보라색꿈틀이 편, 무면허탐정 편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었던 공포장르 창작물 중에서도 꽤 높은 순위를 매길 정도

그 외에도 바닷가 사이비 종교나 홍살문 부엉이 편도 굉장히 재밌었음

근데 내 취향이 아닌 부분이 너무 많았음

예를 들어 작중 미스터리하게 나오던 블랭크 기관과 홍살문 관리 조직이나 다 유사 SCP 재단으로 나온 건 좀 힘들었음

차라리 기관들 내부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를 안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차라리 코스믹 호러가 아니라 일반 괴담류를 했어도 나쁘지 않겠다, 아니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솔직히 전개방식이나 쓰는 필체 같은게 코스믹호러 같은 류보다는 괴담류랑 더 맞는 것 같아...

아무튼 지금 하차하긴 했는데 몇개만 빼면 초반은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었음

한번 찍먹해보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