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자체도 꽤 탄탄하고 필력도 좋은편임

캐릭터도 개성 넘치는데 그게 너무 튀어서 조연을 다 묻어버리기 보단 조연들 나름의 매력도 하나하나 살려줘서 보는 맛이 있더라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3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이걸 하나의 요소로 잘 녹여내서 기막히게 풀어냈음

프롤로그에서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형식으로 스타트를 끊는데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드문드문 나오면서 이런걸 3인칭 전개로 서술해 스토리 전개나 개연성 부여를 하며 위화감이 크지 않게 만드는데선 감탄까지 나오더라


그런데 또 너무 주인공이 이게 현실이 아닌 게임이라고만 느끼고 있는게 아니란 점을 부각하며 1인칭 시점도 적절히 섞어가며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또 자연스러워서 1인칭과 3인칭이 전환된다는걸 눈치채지 못했음


거기다 이런 방식으로 서술되다보니 인외물이긴 해도 그닥 거부감은 안 느껴지는데

주인공이 어디까지나 인외가 아닌, '인외를 플레이 하는 누군가'라는 형식으로 나와서 인외물에 대한 거부감이 잘 안 들더라


일단 지금은 한번씩 찍먹해보기 좋은 작품이란게 내 평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