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봤었나 되돌아볼겸 해보는 옛날부터 봤던 소설들 중 기억에 남는 것들만 짧막하게 리뷰


기억나는대로 적는거라 옛날것들은 사실과 다를 수 있음


라노벨 + 틀주의



1. 정령왕 엘퀴네스

아마 내 판타지 입문작. 아마인 이유는 이거였는지 카르세아린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임.

즈언통 정판물. 대충 모종의 음모로 딴세계 인간으로 태어났던 정령왕이 죽음으로 원래 세계로 복귀하고 소환자한테 소환돼서 대륙 기행하는 이야기.

꽤 재밌게 봤었는데 요즘 웹툰 나오는거 다시 볼려니까 손이 안가더라. 그래도 첫 입문작답게 지금도 기억속에선 꽤 재밌었다고 기억되고 있음. 이거 안봤으면 그 뒤로 판타지 안봤겠지.



2. 카르세아린

아마 내 판타지 입문작2.

전?통 정판물. 폴리모프만 야매로 배운 해츨링이 유희나갔다가 드래곤 멸망시키는 소설.

내 기억상으론 당시 유행했던 드래곤의 유희가 어쩌고~ 하는건 거의 다 이 작품 이후였음. 엔딩이 꽤나 좆같았는데 당시엔 좋다고 퍼먹음. 후속작으론 더 크리쳐가 있다. 중간에 2부 비슷한게 있긴 한데 연중에다 완결날 예정도 없으니 후속작은 더 크리쳐 하나 뿐임.

여기서 본 가스터라는 놈이 내 안에 괴짜 대마법사의 이미지 스테레오 타입을 만들었음.



3. 드래곤 라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빵도 작품. 퓨쳐 워커랑 그림자 자국은 그때 대여점에 없어서 못봤고, 새 시리즈 안본 이유는 독마새가 안나왔어서였음. 시리즈 완결나면 볼려했는데 시발 15년 넘게 독마새가 안나올줄은 몰랐지.

진짜 정통 정판물. 핼턴트 영지의 괴물 초장이 후치 네드발이 드래곤 로드 찾아가는 여행기. 근데 요즘 와서 돌이켜보면 핸드레이크 이새기 개씹 페도였네 싶음.



4. 룬의 아이들 - 윈터러

개쩌는 마검 윈터러들고 대륙 기행하다 자기 형 조진 괴물 다시 조지는 이야기.

윈터러는... 정통 순애다! 아직도 이솔렛 수화 이별씬은 가끔 다시 봄. 뭐 섬 촌장 딸램이랑 2권 귀족 딸램이 있었다고? 그치만 걔들 다시 안나오고...

근데 윈터러는 재밌었는데 데모닉은 안맞더라. 2권인가 3권에서 하차했음.

일본판 1권 표지는 꼭 찾아보길 바람.



5. 해리포터 시리즈

아마 집구석에 불의 잔 2권만 있었는데 이거 읽은 게 내 첫 해리포터 소설임. 왜 불의 잔 2권만 있었는지는 몰?루

아무튼 그 뒤에 마법사의 돌부터 읽으면서 느꼈던 센세이션함은 지금 뭔 소설 읽어도 따라잡질 못하고 있음. 그래서 롤링 여사가 죽음의 성물 완결내고 뒤진 게 참 안타까웠지...



6. 월야환담 시리즈

처음 봤던 현대 어반 판타지. 흡혈귀한테 가족을 몰살당한 주인공이 흡혈귀를 몰살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설. 솔직히 창월야 광월야는 어쨌든 채월야는 GOAT 맞음. 주옥같은 대사들 줜나 많았음.

이거 반 애들이랑 단체로 돌려보고 스타 AOS 유즈맵 열심히 했던거 아직도 기억남.



7. 소울 드라이브 - 데몬하트

엽사 작가 작품. 소울 드라이브는 온갖 사물이나 생물에 테이밍 거는 능력을 가졌던 애가 주인공이었고, 데몬하트는 악마 먹으면 악마 능력 카피하는 종족인 주인공인 소설이었던것만 기억남.

지금 돌이켜보면 특출나게 재밌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그냥 전작 주인공이 다음 작품에서 가끔 등장하는 작품을 처음 봤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음.



8. 테메레르

대체역사 비스무리한 판타지. 영국 해군 함장이 중꿔 용알 주웠다가 공군으로 강제 전직 당하는 소설. 6권까진가 읽고 다음권 기다리다 언제 나오는질 몰라서 나가떨어짐.

용이 용두질한 물 모르고 떠서 요리했다 충공깽하면서 물 다버리라고 했던 장면은 아직도 기억남.



9. 더 크리쳐

위에 말한 카르세아린 후속작. 미친 대마법사 가스터가 세계단위로 실험하던거 막는 주인공 일행들 이야기. 8권까지 읽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안나와서 찾아봤더니 어떤 싸이트에 1년에 1편씩 3년간 총 3화 연재했더라. 그 후 마지막쯤에 작가가 월야환담 작가인 홍정훈이랑 내기빵해서 연말까지 못쓰면 서코에서 하루히 댄스 추기로 해서 간신히 완결냈단 썰이 유명했던걸로 기억함.



10. 프리메이지

내 겜판 입문작. 전형적인 운영진들이 '과장님 이거보세요 이 유저가!' 하는 소설이었는데 그냥 첫 겜판 입문작이라서 재밌게 봤었음. 고-급 몬스터들 몬스터볼 파쿠리한 템으로 테이밍하고 데리고 다녔던게 인상적이었던 소설.



11. 다크 프리스트

대여점 시절의 전설 김원호의 소설. 가끔 인터넷 돌아다니면 볼 수 있는 레벨업으로 한 페이지 다 채운 소설책 짤의 주인공이었던걸로 기억함. 솔직히 다크 프리스트 말고 얘거 몇개 읽긴 했는데 다 비슷비슷해서 잘 기억 안남. 그래도 한 작품 정도는 볼만했던걸로 기억함.



12. 이드

판타지 세계로 넘어간 무협 세계 주인공 이야기.

아마 내 첫 퓨전 판타지... 였던걸로 기억함. 묵향이 먼저였나 이게 먼저였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근데 현대로까지 넘어가는건 이게 처음이라...

만화책도 있었는데 20 몇권까지 봤던걸로 기억. 이거 완결 났나?



13. 묵향

학교 도서관에 2권인가 3권 있던거 읽은게 처음임. 제대로 1권부터 읽은건 꽤 나중인데 이것도 ts하고 얼마 안가서 하차했던걸로 기억함.

솔직히 본편보다 ts한 묵향 패러디 야설이 더 꼴렸고 기억에 남음.



14. 달빛 조각사

그 소설. 솔직히 말하면 입아플정도임. 7권인가 8권인가까지 나왔을 때 봤는데 설마 40권이 넘어가도록 엔딩이 안날줄은 몰랐지 ㅋㅋ; 결국 엔딩 직접 못봤음.

그 리치왕인가 리치킹인가하는 바르칸 데모프랑 전투하는 씬보고 한동안 네크로맨서 주인공인 소설 존나 찾아 봤던걸로 기억함...



15. 율리시스 무어

한국 소설은 아니고 영국 시골마을 배경이었던 판타지 소설로 기억함. 남매가 이사간 마을에는 요상한 문이 있는데, 이 문들은 특정한 열쇠로만 열리고 그 안엔 신기한 도시들이 있어서 그 도시들에서 모험하는 소설.

컨셉도 그렇고 꽤 신박했던 설정때문에 열심히 사다 읽었는데 2부가 나왔다더라. 근데 1부가 깔끔하게 완결 잘 내서 굳이 2부 볼 생각은 안 들었고 나중에 번역중지 됐단말 듣고 안보길 잘했구나 싶었음.



16. 대장장이 지그

본캐 해킹당해서 털린 주인공의 부캐 육성기.

생산직이 메인이었던건 또 처음이라... 위드? 달빛 조각사는... 전투직이잖아...?



17. 싸울아비 룬

마법사 난이도 줫까치 짜놔서 4서클만 찍어도 설대 합격시켜준단 말에 넘어간 주인공의 마법사 도전기.

이제 와서 보면 개똥소설인데... 당시엔 나름 잘나갔음. TS 비스무리한 짓도 했고. 마지막에 20억vs1로 얼탱이를 털어버린 소설.

완결 이후에 2부가 조아라에서 연재됐던 적이 있다.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



18. 레드 데스티니

나름 즈언?통 판타지. 주인공이 힘없고 빽없는 공작가 아들로 환생한 뒤로 가문 내부에서 알력다툼도 하고 검술 수련하면서 적대 제국 깨부수는 소설.

환생이란 설정이 있었긴했는데 굳이 없었어도 문제 없었을거같음. 그냥 무난하게 잘썼던 소설인데 당시 빨간색 일색이었던 표지가 꽤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음.



19. 제로의 사역마

라노벨 입문작. 이세계 귀족의 사역마로 소환된 주인공 이야기.

아마 애니로 먼저 입문했던걸로 기억함. 그 당시 츤데레 4대장인 루이즈가 나온 소설. 의외로 유럽 싸움판 고증이 잘 돼 있었던걸로 기억함. vs7만전은 다시봐도 뽕차는 장면이라 생각함.



20. 작안의 샤나

이것도 애니로 먼저 입문함. 근데 솔직히 본편보다 패러디였던 물색의 별이 훨씬 재밌었음 ㅋㅋ;

7권이었나 기모노 입고있 표지가 굉장히 예뻤던걸로 기억함.



21.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신적 존재(자각 없음)인 스즈미야 하루히와 유일한 제어봉인 쿈, 그외 기타 등등의 이야기.

당시에도 히로인이 썅년이라고 말이 많았던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에피소드 자체는 흥미로운게 꽤 많았음. 딴거보다 나가토가 예뻤어서...

경악? 정발하긴 했나?



2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과학과 초능력의 도시인 학원도시에서 초능력과 마법을 지울 수 있는 오른손을 가진 주인공 이야기.

신약 가기 전까진 제일 열심히 봤던 소설. 신약 1권에서 시발 북극인가 남극 빠져서 생사불명이었던 애가 살아돌아왔는데 반응이 이것밖에 안돼? 싶었음. 그 뒤론 간간히 스포만 확인하다 창약 나온 뒤론 진짜 관심 끊은듯.



23. 9S

토오노 시키 짭인 주인공과 개쩌는 천재 발명가의 딸인 소녀 이야기.

작중에 나오는 발명품들이 쏠쏠하게 재밌었던 소설. 미래 예지 스코프(1초 뒤 미래를 보는데 계산하는데 5초가 걸려서 결과적으론 과거가 됨)같은 뭔가 나사빠진 발명품들도 있고 해서 재밌었음.



24. 사이킥 위저드

판타지 세계에 소환된 염동 능력자 한진성 이야기.

그리고 진 주인공은... 김서라... 하여튼 초능력물 좋아했던 내 취향에 딱 맞았던 소설. 연재도 빨라서 좋았음. 한동안 이 작가꺼 많이 챙겨봤다.

그래서 작가야 현대편 안씀?



25. 하룬

기업이 도시를 지배하는 미래에 하층민 주인공이 기연으로 개쩌는 캡슐을 얻어서 먼치킨되는 소설.

초반엔 재밌게 봤던 작품. 근데 10권 중후반부부터 점점 산으로 가는거 같아서 하차했음.



26. 영웅마왕악당

첫 착각계 작품. 악당 조직에 잠입한 영웅을 가르쳤고, 멸망한 왕국의 마왕을 주운 악당의 이야기.

3명 시점으로 번갈아가면서 같은 사건 묘사하는게 신박했음. 라노벨 말고 판소에 일러 붙어나온것도 처음이었고.

영웅련 갈수록 음습해지는거 묘사하는게 ㄹㅇ...



27. 

제목 기억 안남. 한 회사에서 한창 흥하고 있던 판타지 겜이랑 고인물들만 남은 좆망한 무협 겜을 서비스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판타지 겜 업뎃을 좆같이 해서 밸런스가 씹창나자 '그냥 두 서버 통일시키고 무협 겜쪽 유저들을 헬퍼로 쓰죠?'라는 코딩맨들이 경악할 내용을 해결책이랍시고 던진 게임 소설.

당시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이제와서 떠올려보니 해결책이라고 던진 방법이 시발 미쳐버린 수준이라 기억에 남아있음.



28. 단장의 그림

라노벨. 신의 악몽이라 불리는 세계 개변이 시도때도 없이 덮쳐오는 세계에서 그런 세계 개변에 대응하는 팀에 속한 주인공 이야기.

각 권마다 테마가 된 동화가 있음. 근데 이 동화들이 요즘 애들이 보도록 순화된게 아니라 원본인 잔혹 동화에 가까운거라... 그로테스크하고 고어한 묘사가 일품.

10년도 넘게 된 소설인데도 얼마전에 다시 읽어도 솔직히 재밌던 몇안되는 소설.



29. 고식

라노벨. 일본에서 유학온 카즈야와 고탑에 반쯤 갇혀 책만 읽던 빅토리카의 추리와 사랑 소설.

솔직히 추리물로써 썩 훌륭한 편인진 모르겠고 일러스트가 진짜 기깔났던걸로 기억함. 걍 일러가 메인이고 소설은 덤이라는 느낌이었음.

나한테 고딕 로리타 복식 취향 생긴건 순전히 이 소설 일러 때문임.



30. 헬릭스

루시퍼의 환생인 주인공의 악마 사냥 이야기.

월야환담 이후 오랜만에 재밌게 봤던 어반 판타지. 솔직히 좀 더 장기연재 해줬으면 했다.

대여점에서 빌릴 당시 표지가 존나 어반 판타지스러웠던걸로 기억함.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짤라 올림.

2편은 아마 대여점~웹소설 과도기쯤 소설들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