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역시 이렇게 되는구나

20XX년, 난 희귀질환인 생물학적재구조화증후군이였나 아니 그냥 쉽게 TS병이라 하지 왤캐 어럽게 이름 짓는거야? 하여튼 걸려버렸다.

뭐 소설처럼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병원에 입원한지 1년하고도 8개월이란 짧지도 길지도 않는 시간이 지나버렸다. 뭐 군대 갔다온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되네

생각보단 언론에는 그렇게 인기는 없었다고. 그냥 확진나고 기사가 엄청 호들갑떨면서 나왔지만 사건사고가 하도 많아서 묻혀버렸다라고 지금도 옆에 있는 친구놈이 알려주더라.

난 그 당시에 고통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할때라 몰랐지만 TS관련 사이트에서는 서버가 터질정도로 글 리젠속도가 엄청 났다고 친구놈이 낄낄거리면서 놀리더라 하

그래도 이 친구에게 고마운게 처음 발견한것도  이 친구고
나중에 치료비가 감당이 어려워 연명치료만 하려고 했을때도 친구가 친구부모님께 도와달라고 해서 그제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내가 재활치료받을때 부모님이 말씀해주시더라. 뭐 대학에서 연구대상?이 되어주면 병원입원비랑 치료비 일부를 지원해주겠다고 한 것도 있긴하지.

퇴원하고도 7년이 지난 지금은 친구부모님께 빚진 것도 얼추 갚고 잘 적응....도 했으니 남은 인생 열심히 살아보려고 다짐하고 있을때였지.

~링딩동-링딩동, 링디기-딩디기-딩딩딩

"하, 이 ㅈ같은 벨소리 바꿔야 되는데... 음? 어머님이시네"

일하다가 짜증나는 벨소리를 들으면서 머리 벅벅 긁으며 핸드폰을 확인하니 친구네 어머니더라고 왜 아냐고 물어보면... 어쩌다가? 뭐 빚갚으려면 연락처있는게 맞지. 친구놈은 그깟돈 신경쓰지 말라는데 친구로써 있을려면 갚는게 맞다고 일침을 날려줬지. 등싸대기랑 같이 말야.


이런건 언제봐도 맛있더라
여기서부터 귀찮음 누가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