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안드레아->카밀라->블디 고백받고 다 받아들였는데, 정작 중요한 핵폭탄을 하나 남기고 있잖아


현 제국의 황제인 다이애나 황녀가 요리대회를 준비중인데다가, 우승자에게 명예직이지만 백작 작위를 수여한다고 한게 딱 봐도 자기를 노리고 한거고, 아무리 봐도 '너 내 남편이 되라'=국서 루트인데...


정작 이 놈은 전생에서 읽은 원작 내용 기반하에 사망 루트 회피를 위한 생존본능+자기와 다이애나 간의 신분 차이+둔감 이라는 환장의 콜라보로 그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도 안 두고 있는데다가...


다이애나가 원작에서 폭군이 되었던 이유 및 현생에서 그 해결방법(남주가 오라를 두르고 만든 요리)을 알았는데도, 자기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건 진짜 발등에 도끼 찍힐 짓이네.


이제 그녀의 진심을 알았을 때, 자기가 어떤 사고를 쳤는지 깨달았을 때의 반응이 궁금해질 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