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챈 여러분은 JRPG를 좋아하시나요?

JRPG 특유의 스토리텔링은 웹소설 독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틀러스의 JRPG 여신전생 시리즈의 그 감성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일단 한 번쯤 멸망하고 보는 도쿄, 갑툭튀하는 악마,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소수의 인간들,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서 의지할 것은 인간 동료도 아닌 야생에서 줍줍한 동료 악마들뿐. 다크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매력적인 세계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다크함을 좀 덜고 하이틴 드라마를 섞어 훨씬 진입장벽을 낮춘 페르소나의 세계관은 또 어떻고요. 없어서 못 먹습니다. 

 

하지만 하나 슬픈 점이 있다면, 2차 창작. 특히 그 특유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어려워서인지 소설 팬픽은 거의 없더군요. 

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고. 직접 써왔습니다. 제 의지로…

 

평범하디 평범한 스펙으로 시작하는 주인공이 첫 단추부터 제대로 잘못 끼워, 파트너인 최약체 악마 픽시와 함께 험난한 도쿄-일단 멀쩡합니다-에서 구르고 또 구르는 이야기. ‘도쿄의 데빌 서머너’입니다. 

먼치킨물 아닙니다, 치트 스킬도 없고, 회빙환은 더더욱 아닙니다. 레벨업과 상태창 비슷한 것은 있지만 언제까지나 부수적인 요소일 뿐입니다.

 

강적을 만난다면 미친듯이 구르고, 운명의 장난으로 큰일에 밥 먹듯이 말려들고, 가끔씩은 동료마에게 덮쳐 지기도 하지만. 정신없는 와중에도 꾸준히 경험을 쌓고, 동료와의 교류를 통해 힘을 길러 난관을 헤쳐나가는 그런 페르소나식 인간찬가를 담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패러디물이기는 하지만, 그 어떤 여신전생/페르소나 시리즈의 스토리도 소설의 메인스트림이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라인에 본가 진 여신전생 3/페르소나 3/데빌 서바이버 2의 요소를 곁들인 일종의 올스타물. 그렇지만 기존 게임의 스토리를 모르는 분도 오리지널 요소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글인 만큼, 패러디라고 해서 겁먹지 말고 들어와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링크: https://novelpia.com/novel/263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