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에 자애롭고 뛰어나기로 소문난 성녀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 나라의 수도를 지키던 기사단이 쿠데타를 일으킴


성녀는 수도에서 빠져나와 주변 영지에 반정 타도를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영지가 반정 세력의 무력을 두려워해 반정세력이 추대한 대체 성녀를 지지하고

성녀는 계속하여 변경 영지로 도피하게 됨


그러다가 기적적으로 큰 세력을 가진 남부 변경귀족의 지지를 얻어 어찌어찌 반정 세력을 진압했는데

평소 자애롭다고 알려진 이미지와는 다르게 반정에 참여한 기사단은 물론 자신의 조카였던 대체 성녀와 그 시종까지 죄다 참수하며 충격을 줌


그 뒤로 반정세력 촉출을 기념한다면서 전국 순례를 진행하는데

가는 지역에서 성스럽게 모셔지는 신수나 성인이 보일 때마다 죄다 이단이라면서 참수하고 다님


꿈이라서 대략적인 전개 빼곤 까먹었는데

성녀가 새하얀 옷 입고 온화하게 웃으면서 직접 목 썰어버리는건 좀 섬뜩해서 기억에 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