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피아 - 웹소설로 꿈꾸는 세상! - 우주 망나니에서 교수까지 (novelpia.com)


원래 유명한 소설은 리뷰 안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너무 나작소만 읽다보니 각혈할 거 같아서 잼게 읽은 소설 하나 들고와봄.

뭔가 나작소 리뷰는 솔직히 좀 나쁘게 쓰기 불안함. 혹시라도 작가가 에고서치하다가 내 리뷰보고 뭐라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하지만 이 소설은 유명하니까 좀 머라고 써도 괜찮겠지?


일단 소재는 성좌물 + SF + 책빙의 + 망나니물인데, 솔직히 말해서 외신이라는 소재는 음... 좀 아쉬움.

나는 개인적으로 진짜 정신나간 수준의 외신의 광기를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냥 리액션 머신 같은 느낌?

하지만 이건 순전히 내 취향이고, 외신이라는 타이틀 빼고 보면 오히려 주인공과의 티키타카가 존나 웃겨서 나쁘지 않은듯.


물리는 내가 문과라 평가를 못하겠는데, 뭐 큰 문제는 없어보임.

이과 취향이 딱 맞는듯.

그렇다고 문과가 보기 거북하냐? 그건 아님.

양념으로 굉장히 잘 만든 느낌? 오히려 전작보다 SF라 그런지 더 잘 녹아져 있는 느낌.

무엇보다 작가가 드립력이 좋은 건지 문과인 내가 봐도 대학원 개그가 웃겼음ㅋㅋㅋㅋ

필력 차력쇼를 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작가가 글을 잘 쓰는 거 같음.

그리고 댓글 보면 작가의 디테일을 캐치하고 박수치는 댓글이 많은데, 확실히 이과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음.


설정은 무난한 성좌물임.

SF적 요소는 그렇게 강하진 않음.

여기서 말한 SF적 요소는 스타워즈나 워해머 40k 같은 대규모 함대와 엄청난 병력 같은 웅장한 우주적 스케일을 말함.

그리고 캐릭터는 다들 귀엽게 잘 뽑은 거 같음.

히로인들이 매우 익숙한 맛이지만 원래 익숙한 맛이 제일 맛있는 법임.

근데 솔직히 정실은 어째 교수님인 거 같음.


스토리는 내 생각엔 평범한 거 같음.

좋게 말하면 안정적인 맛이고, 나쁘게 말하면 익숙하고 새로움이 없는 맛?

다만 소재가 참신하다보니 스토리에서 차력쇼를 굳이 할 필욘 없는 거 같음.

내가 문과라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음.


요약


스토리나 설정은 무난무난하지만, 소재가 참신하고 작가가 글을 잘 씀.

이과라면 훨씬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음.

정실은 루스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