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토록 사랑하고 숭배했던 마법소녀가 사실은 내 절친 창식이였어


고소하려고...시발 속았잖아


금발에 거유에, 벽안인데 거유라는 음란한 몸매는 신경안쓰는 스타일리쉬하고 파워풀한 대검 전투 모습 보고 반했는데

다른 마법소녀랑 다르게 상처같은거 전혀 신경안쓰고 늘 전위에서 동료들 지켜준다고 싸우고 여자애같은 비명하나 안지르는 용감한 모습에 너무 멋있어서 반하고 숭배하고 맨날 인터넷 커뮤에 오늘 활약상 올리고  음해하는 마법소녀 마갤 고닉들 깡계로 고로시 조졌는데


숭배 짤 팬아트 만들어서 퍼트리고

2차 창작 마려워서  동인지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그랬는데


팬싸인회 있으면 일정 다 재쳐두고 어떻게든 티켓팅해서 만나러 가고

한정 브로마이드 속 거유 가슴꼴 보고 개꼴려도 딸은 죄책감에 못 잡을 정도로 애틋하게 사랑했는데...



피규어도 출시 되는 족족 한정판까지 다 수집해서 광내면서 좋아했는데


근데 오늘 집 가는 길에 그 마법소녀가 어디 골목으로 급히 달려가는 거야. 

악당 상대하러 가나 싶어서 사진 찍을려고 쫓아갔더니, 아니 시발, 변신 푸는 걸 봐버렸는데 그게 내 부랄 친구 창식이라고

10년간 같이 씹덕질하고, 사우나 같이 가고 밤샘으로 롤 하고, 노벨피아 근친 야설 쓰다 걸렸을 때 내가 뒤집어써서 학교에서 음해당하고, 안 좋은 일 겪으면 서로 위로해주던 친구...  


우리 집 자주 놀러 와서 울 엄마 밥만 100끼는 넘게 먹은 놈이 


내 최애캐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