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피아 - 웹소설로 꿈꾸는 세상! - 메이드는 언제나 고귀해야 합니다. (novelpia.com)


나는 개인적으로 글의 수준과 조회수는 비례한다고 믿는 사람임.

물론 화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00화 기준으로 조회수 10만 미만은 보통 글 자체가 잘 안 읽히는 경우가 많았음.

필력의 좋고 나쁨을 떠나, 묘사가 허술하다던가 문장이 너무 호흡이 짧아서 읽기가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임.


조회수 10만 50만 이하는 보통 둘 중 하나인데, 필력은 괜찮은데 소재가 슴슴하다거나, 소재가 괜찮은데 필력이 슴슴한 경우임.

전자 같은 경우는 안정적인 맛이지만 확 땡기진 않고, 후자 같은 경우는 맛은 있는데 완성도가 떨어져서 보통 후반부 가면 설정충돌이나 작가가 스토리를 감당 못해서 꼴아박는 경우가 많음.


그런데 이 소설은 개인적으로 조회수 50만은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했음.

필력은 섬세하고, 글은 웃기고 세계관과 설정은 촘촘함.

물론 작가가 연재 주기가 좀 불안정했던 거 같긴 함. 그래도 그걸 감안해도 충분히 잘 쓴 글인데 조회수가 조금 아쉬웠음.


개인적으로 필력은 랭킹 탑100에 드는 편이라 생각하고, 글도 존나 웃김.

그런데 어째서인지 조회수가 내 생각보다 안 나와서 조금 놀랐음.

이 정도면 못해도 조회수가 0 하나는 더 붙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님.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가 방향성이 조금 없다고 느껴짐.

작가가 조금 욕심이 많아보임.

광인 주인공으로 개그도 치고 싶고, 겜판타지적 요소도 넣고싶고, 세기말 분위기도 내고 싶고...

그런데 딸기도 맛있고 된장찌개도 맛있다고 딸기된장찌개를 끓일 순 없는 것처럼, 맛있어보이는 요소를 마구잡이로 넣는다고 명작이 될 순 없음.



일단 소설에 대한 요약은 한 장으로 정리함.

뭐 이런 거임..


메이드에 미쳐버린 주인공이 메이드만 나오면 흥분하는 새끼라 메이드 드립을 치는데, 처음에 좀 오글거릴 수도 있는데 읽다보면 웃겨뒤짐.

적어도 내 개그 취향이랑은 백 퍼센트 부합했음.

스토리가 조금 늘어져서 그렇지 읽기는 존나 재밌어서 다들 한번 읽어보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