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계약이면 줄 수 없는 걸 주겠다고 사인하먼 안 되지.
내 쪽이 사기치는 거자나

영혼의 존재유무를 확신할 수 없고
무엇보다 확실히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지
이성적이다 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고 느끼긴해

만일 그리했다면 말로 인한 싸움은 존재하지 않았을테고
그저 돌이 굴러가는 소리에 화날 이유는 이성적으론 없는거잖아

불안전한 계약에 3만원의 가치가 없다 판단한거 아닐까

내 영혼의 가치를 모르는 상황에서 파는건 너무 위험한 행동이니까

겨우 3만원 받자고 무슨 효력이 있을지 모르는 계약서에 서명하는 병신이 이성적일리가 없잖아

그럼 이성이 있는 감성적 동물이라고 합시다

이런 판단이 오히려 이성적인거 같은데

3만원에 내 문학적 자존심을 팔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