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쯤 가면 전국 각지 어디선가는 계속 민란이 일어나고 있으니 아예 민란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관청까지 생길 지경있다는데


참 재밌는 사실은 그렇게 민란이 계속 일어나는데도 그 고을 수령이 살해당하는 일은 없었대


끽해야 인수 뺏고 마을 고을 밖으로 쫓아내는 정도였지


왜냐면 아무리 좆같은 수령이라도 어쨌든 나랏님이 보낸 사람인데 우리가 목숨까지 뺏을 수야 있겠냐 라는게 이유였다고…


물론 수령 밑에 아전들은 나랏님이 보낸거 아니니 ㅈㄴ 찢겨 죽었고


아무튼 그렇게 착취 당하면서도 감히 임금을 원망한다는 상상조차 못 했다는거지


동학농민운동이 동학농민혁명이 아니라 운동에 그치는 것도 그냥 자신들의 생활을 개선시키는 정도에서 그쳤지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고자 하는 개혁의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 혁명이 따지면 따질수록 모순 덩어리긴 하지만 그런 부분은 평가할만 하다고 봄


저기 천상계에 있던 왕권이란 개념을 백성들이 맘만 먹으면 무너뜨릴 수 있는 인간계로 끌어내렸다는 점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