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습~ 하게 스토리가 진행되어야해.

인생 실패한 사람이 미소녀 육체 받고, 똑같은 일 다시하는데

미소녀 육체는 하필 또 재능마저 뛰어나서 자신이 전생에 하던걸 그대로 해도 더 좋은 결과를 도출 해 낼수 있고,

혹은 다른 일로 도망치더라도, 단순히 겉모습만 바뀌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대우 조차 달라짐에서 오는 괴리가,


그리고 그로 인해 망가져버리는 인간관계와 자신을 규정할 수 있게 만들어주던 그 모든 조건들이

하나 둘 끊어져가며 상실되어가는 인간성,

그리고 그에 따라 재정립되어가는 새로운 ‘그 자신’이,


이전의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기에 절망하거나, 혹은 너무나 가치로움에도 닿을 수 없기에 갈망하는, 

과거에 잡혀 미래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것에서,

그 음습함이 폭발하면서 진짜 그 맛이 오는거라고 생각함…


이전의 자신의 관계가 모조리 망가져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조차 밝힐 수 없고,

비현실적이기에, 혹은 현실적이더라도 너무나 특수하기에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이들이,

혹은 극소수에게나 겨우 이해받는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어도, 서로의 상처에 서로가 찔려 더욱 많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고,

오로지 각 개인으로만 존재 할 수 있기에 그 고독에,

그리고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단순히 추앙만을 받기에 그 표를 낼 수 없기에 나오는 더욱 고됨이,


그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재능을 가짐에도 속에서 곪아가서 죽어가는

그게 진짜 좋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