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특촬 특수전대 데카레인저(파워레인저 spd).


작품 특성상 데카레인저는 자경단이 아니라 엄연히 우주경찰의 지구 부서라는 설정임.


그럼에도 매 화마다 등장하는 범죄자들을 사살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여기에 당위성을 주는 설정이 있음.

데카레인저는 범죄자를 구속한 뒤 범죄자가 저지른 죄목을 모두 말하고, 통신기를 켜서 '저지먼트'를 선언함.


그러면 우주최고재판소에서 판단을 통해 즉결 처형 허가를 내줌. 


사진처럼 X가 뜨면 허가. O가 뜨면 불가라는 뜻인데, 데카레인저와 싸우는 범죄자들은 엄연히 흉악범들이라서 대부분 허가가 뜨는 편이지.


저지먼트는 엄연히 처형 허가 여부 확인이지 체포 여부 확인은 아니라서, O가 뜬 범죄자라도 체포와 구금까지는 할 수 있음.


거기다 대충 판단하는 것도 아님. 저 우주최고재판소가 있는 행성은 다른 행성들과는 특수 현상의 영향으로 시간의 흐름이 다름.


인터스텔라의 그 파도 행성처럼.


매 화마다 저지먼트 허가까지의 시간은 10여초로 나오지만, 우주최고재판소에서는 8개월의 심사 끝에 내준다는 설정이지.


히어로가 빌런을 사살해도 되는지, 그 과정에 공정성이 있는지를 다 챙긴 거라서 은근 탄탄한 설정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