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물음에 한 여성이 답한다.
"내가 모든 것을 포기했던 그 때, 나를 위해 유일하게 싸워준 이가 너였어."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눈은 과거를 보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분명 미래를 보고 있었다. 어쩌면 그 또한 경험해봤을, 가까운 미래를.

그 순간 그녀는 몇 번이고 느껴봤던 그 위화감을 다시 느꼈다.

"어째서 저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건가요?"

"이런 시발 이렇게 말하는 것 까지 제약에 걸리면 어쩌자는건데"
"?"

지금의 그는 이해할 수 없는 혼잣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