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개소리를 내뱉자 파스타 매장의 손님들의 이목이 이쪽을 쏠렸다.


"...개추"


마음 같아서는 무시하고 싶었지만 저번에 그랬다가 말 끝마다 '이기야'를 붙인 적이 있어서 빠르게 대답했다.


"이궈궈던~"


여친은 내가 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고 씰룩 웃으며 커뮤니티발 기괴한 리액션을 했다.


이목이 끌릴대로 끌린 탓인지 매장의 손님들은 우리에 대해 수군거리고 있었다.


"오빠, 저 분 동성애자인가봐. 여친 분 불쌍해서 어떡해..."


오해야.


"...그, 그러게?"


너는 알구나?


남자 쪽의 반응이 어색한 걸로 보아 커뮤니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