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피아 - 웹소설로 꿈꾸는 세상! - 연인에서 원수가 되었다 (novelpia.com)


연령가: 19+

작가: 바이오주사라

화수: 167화(完)


한줄요약: 빌드업이 너무 과했다.


필력 : ★★★★ (5/5)

서사 : ★★★☆☆ (3/5)

캐릭터성 : ★★★☆☆ (3/5)

19 묘사 : ★★★★ (5/5)


총합 추천도 : ★★★☆☆ (3/5)

볼 만한 후회피폐집착물.

이 작품의 가해자를 악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온 세상의 악의가 주인공을 억까할 뿐,


치밀했던 초반부 빌드업에 비해 끝마무리가 아쉽다.

끝마무리가 너무 가해자를 위한 세탁편의주의적 전개.



소개합니다.


"연인에서 원수가 되었다."



피폐물 보다 내상을 입은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소설에 손이 안 간다.

손톱 얇게 찢어서 피부 끝까지 잡아올리는 건 엄청 고통스럽지만 동시에 이유모를 쾌락을 동반하는 것처럼...



이번 작품은 어제 리뷰 쓴 "친아들내게집착"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치명상을 받은 내가 어떻게든 그 고통을 희석시키려 수많은 후회집착피폐물을 뒤지다 그 속에서 찾아낸...쓰레기장 속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쓰레기장 속의 보석인데 왜 3점따리냐고 묻는다면...


그냥 결말이 맘에 안 드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게 넘기기에는 먼가먼가 존나게 찝찝해서...


아무튼 헛소리는 여기까지하고 일단 이번 작품에도 TS 태그가 붙어있는데 대부분의 TS작품들처럼 현대 살던 주인공이 작가한테 홧김에 5700자 갈기고 회빙환 된다는 편의주의적인 TS 작품은 아니다.


용파때 주인공처럼 원래 그 세계에 살던 주인공이 저주받아서 성별반전 당한 것에 가깝다.



이제 본론으로 이 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세상에 씨발 썅년(여제)이 있었어요.

2. 그런 여제를 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세상 정의로운 우리 주인공(혁명진영 영웅)이 죽었어요. 


3. 여제 레이드는 성공해서 주인공 아내(정통황녀)가 황위를 찬탈하게 되는데...

4. 아내는 당연히 극대노해서 여제한테 세상의 모든 고통을 풀어내기로 결심합니다.


5. 근데 죽은 줄 알았던 주인공이.

6. 어째서인지 레이드 과정에서 반죽음이 됐던 여제 몸으로 깨어났네요...?


7. 얘들아...여보...나 주인공이야

8. 믿어주겠냐 개씨발련아? 내 남편/친구 죽여놓고 티배깅해? 

9. 와 이 씨발년 진짜 괘씸해서 안되겠다 고문 강도 올려!


이 일련의 과정이 108화까지 이어진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휴먼?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 당한 고문을 몇개만 이르자면...


A.신체적 고문

    1. 구타 고문

    2. 기압 고문

    3. 냉고문

    4. 도구 고문

    5. 무게 고문

    6. 매달기 고문

    7. 박피 고문

    8. 소금 고문

    9. 열고문

    10. 외상 고문

    11. 운동 고문

    12. 자세 고문

    13. 전기 고문

    14. 절단 고문

    15. 조르기 고문

    16. 질식 고문

    17. 치아 고문


B.정신적 고문

    1. 강압 고문

    2. 박탈 고문

    3. 수치고문

    4. 위협 고문

    5. 의사소통 악용 고문


C.신체-정신 고문

    1. 감각 고문

    2. 강제 급식

    3. 공포증 고문

    4. 관장 고문 

    5. 낙서 고문

    6. 동물 고문

    7. 따돌림 고문

    8. 물 고문

    9. 반복 고문

  10. 생물학 무기

  11. 약물 고문 

  12. 외모 손상 

  13. 장소 고문 

  14. 혈액 고문


D.성고문

    1. 낙태 고문

    2. 삽입 고문

    3. 성기변형/훼손

    4. 성적 수치 고문

    5. 성적 외상 고문

    6. 성폭행/강간

    7. 온라인-기반 성고문

    8. 열고문


여기 있는 거의 8~90%를 다 당했다고 보면 된다.


죽을려고 하면 죽지도 못하게 포션으로 완치시키다 보니 포션에 내성도 생기고 몸 자체체력도 씹창나고 정신은 말할것도 없고 뭐... 


그래요 

세상 씨발년이었던 여제는 편히 뒤지고

그 죄를 세상 착한 우리 주인공이 다 뒤집어쓴거다. 

그러고도 심성이 너무 착해서 친구/아내/딸을 원망하지도 못하고 얘네 심정을 이해하려고 하는 걸 보면...


씨발 너무 불쌍해요...19금 씬도 작가가 꼴리라고 열심히 적어놓은 거 같은데 흥분되는 거 1도 없이 그냥 주인공이 너무 불쌍해서 눈에 눈물만 차오른다...


가장 안타까운 걸 꼽자면.


주인공은 그 지경이 되어서도 아내/친구/딸을 위해 노력하려고 하지만...


그 노력이 그들에게는 절대 닿지 않는다는 사실...그리고 그걸 또 주인공이 이해한다는 사실...


몸뚱아리 자체는 제국을 파멸로 몰아넣은 희대의 씹쌔끼 악녀 꺼긴 하니까...


아무튼 이 전개는 108화까지 이어지다가 성국의 개입으로 변화를 맞이하는데.


1)



2)



3)



지금 우셔야 합니다...후회피폐집착 타이밍입니다...


지금까지 고문 가담했던 주변인물들 진실 깨닫고 지옥행 급행열차 출발


그동안 세상 악녀인줄 알고 


1) 화살과녁으로 사용했던 게/

2) 알몸으로 꼬챙이에 매달아서 말뚝에 박아놨던게/

3) 자기 성노예로 사용하며 개만도 못하게 짓밟았던게/


-> 내가 존경하던 친구였다고?

-> 내가 그토록 바랬던 남편이었다고?

-> 내가 사랑하던 울 아빠였다고?


여기서 평범한 후회피폐집착물이라면 이제 반성하고 업보청산하면서 쎼쎄쎄 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혐성태크가 주인공의 육체/정신/사회적 이미지 3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씹창을 내놔서 더 이상 되돌릴 수가 없을 수준이 되어버림. 


몸은 거의 반병신이고 

정신은 완전히 망가져버렸고

사회적 인식은 세상 개씨발새끼가 되어있고


그래서 이제 얘네들이 처절하게 망가져가면서 어떻게든 업보청산하기 위해 주인공한테 집착하는게 후피집물의 가장 맛있는 묘미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문제는 이 부분이 그렇게 맛있지가 않다는 것...


ㅋㅋ...사실 알겠지만 빌드업을 108화까지 하면서 혐성태크를 쌓아놨으면 그건 이제 세탁이 아예 불가능한 수준임.


이 분야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석화용사 빌드업도 15화 분량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석화용사와 동급의 필력으로 108화까지 빌드업을 쌓았다고 가정하면 세상의 그 어떤 세탁기가 얘네들의 업보를 청산시킬 수 있겠음...


그래서 얘내가 알몸도게자를 하든 자살을 하든 그건 그냥 자기들 편하게 하는 것밖에 안되고 도저히 업보청산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보니 결국 전개는 



세상 착한 주인공이


"그래도 난 내 바보같은 가족을 사랑한다."


하는 흰수염 엔딩을 갈 수 밖에 없는데...



이해는 감. 작중 당위성도 충분하고 그동안 묘사한 주인공의 새하얀 인성이라면 불가능한 건 아님


근데 문제는 그게 독자가 원하는 건 아니라는 부분이지.


똥싼놈은 따로있는데

그 똥마저도 주인공이 치워주고 있음.


분식집에서 떡볶이 다 먹고 이제 사이다 시켰는데 갑자기 사이다가 아니라 이집 맛탕 맛집이라면서 고구마맛탕을 내오면 맛탕이 아무리 맛있더라도 원래 취지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겠지?


딱 그런 느낌이었음...


애초에 아내 빼고는 제대로 속죄하는 느낌도 아니고 딸년을 비롯해 뒤져야 할 년놈들이 졸라 많은데 그게 너무 어영부영 넘어감.


If 외전에서 딸년은 정신 못차렸는지 엄마 아빠 내가 다시 임신시켜도 됨? ㅇㅈㄹ 떨고 있으니 어휴 씨발 애비 마음 다 찢어지겠다.


차라리 판타지 닌자인 마왕이 갑자기 나타나서 주인공에게 반하고 그 주인공을 위해 다 쓸어버린다는 드래곤볼식 전개로 갔으면 개연성은 나메크별 저 너머로 날려버리겠지만 그래도 속은 시원했을텐데...


뒷처리 부분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음.



노벨피아 - 웹소설로 꿈꾸는 세상! - 연인에서 원수가 되었다 (novelpia.com)


마무리 한줄평 : 빌드업은 적당히...감당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