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건 뮬란이야.

--짜잔--

이 애미뒤진 영화 호소인 UCC는 치우고

오 할렐루야

당신들은 그날의 디즈니를 기억하십니까

그 찬란하고 밝게 빛나던, 메시지도, 스토리도, 재미도 모두 담아내던 그 시절의 디즈니를 기억하시냐는 말입니다.



뮬란. 그냥 양반집 태생 주제에 디즈니 프린세스 프랜차이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공주 호소인.

공주라는 명칭으로 부르기에 이 캐릭터는 너무나도 주도적임.

스토리는 모두 알테니 간단하게 설명만 하겠음.

주인공은 양반집 규수로서, 그냥 적당한 집에 시집가서 적당하게 내조하며 살아갈 운명의 전형적인 그 시절 여성임.

근데 그런 틀에 박힌 삶은 전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어김없이 중매를 씹창내는 일상 중, 갑자기 전쟁이 터져.

여기 계시는 아버지가 병사로 징집이 되어버린거임. 근데 허리도 아프시고, 나이도 많으시고 해서 도저히 전쟁터에 가서 무사히 돌아올 각이 전혀 보이지를 않음.

그래서, 주인공은 패륜과 효도를 동시에 하는 미친 결정을 내림.

머리를 자르고, 상투를 틀어서 남장을 해서 전쟁을 대신 나가는거임.

집안 조상들이 붙여준 이 정령 비스무리한 애의 도움도 좀 받고 ㅇㅇ

이렇게 해서 우리 주인공 뮬란이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전쟁을 하드캐리하고 효도하는 이야기가 되시겠다.

일단 여장/남장이라는 요소는 이미 그 근본부터 예정된 전개를 밑에 깔고 있음.

미숙한 이성 연기도 있고, 가장 큰 이벤트인 발각도 있지.

이 미숙한 이성 연기 때문에 주인공은 처음부터 병신 머저리 취급을 받고 완전 쩌리가 됨.

그러던 중, 그 캡틴 아메리카에 그 장면 있잖음. 국기 게양대 꼭대기에 있는 거 가지고 내려오라는데 그냥 국기 게양대를 넘어뜨려버리는 거.

그거랑 비슷한 느낌의 지혜를 발휘해서 뭐 높은 데서 화살 뽑아 내려오는 일을 함. 부대에서는 아무도 해내지 못한 도전이라는 설정임.

그 일을 계기로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된 주인공을 모두가 인정하게 됨.

일단 남자로 속이고 부대에 녹아들어가는건 완벽하게 이루어졌음.

그렇게 뮬란의 주도로 여러 개쩌는 작전을 수행하고 성공해나가는 중, 여장/남장에서 빠질 수 없는 클리셰가 터짐.

정체를 들킨거야. 의무병한테 치료받다가.

그래서 부대에서 쫓겨나고 혼자 길을 가던 중, 흉노의 대장이 본진으로 향한 것을 목격하고는, 처형마저 감수하고 대장의 군대를 다시 쫓아감.

그렇게 또 다시 대장을 따라잡아서 지금 저 흉노새끼들이 본진을 치려한다고 알리지만 대장을 포함한 군대는 뮬란을 외면함.

주인공은 애써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기를 알리려 하지만 여자인 주인공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소용이 없고.

결국 흉노는 본진에 들어와서 황제를 붙잡고 궁에 들어가 문을 잠궈버림.

그리고 상황이 좆되버린 지금. 뮬란은 옛 동료들에게 후궁으로 여장하여 궁에 잠입하는걸 제안함.

자신이 지혜로 일을 해결하던걸 다른 애들한테도 가르쳐주며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거지.

결국 마지막에 최종보스와의 대면에서도 지혜와 전략으로 힘들이지 않고 최종보스를 조지고, 황제와 대면하게 됨.

군인들은 뮬란이 영웅이라고 치켜세워주고 변호하지만, 관료들은 '여자 주제에' 난장판을 만들었다고 처벌하려고 하는 중, 황제가 뮬란에게 접근함.

접근하여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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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었다, 파 뮬란.
아버지의 갑옷을 훔쳐 입고 집을 뛰쳐나왔지.
스스로 군졸이라 참칭하고, 네 상관을 속였으며, 중국 군대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내 궁궐까지 망쳐 놓았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구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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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는, 황제가 일개 여성한테, 심지어 관료들을 속이고 남장하여 불법적이게 군에 들어온 대역죄인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함.

결국 주인공은 나라를 구원한 영웅이 되는걸로 영화는 끝이 나게 돼.

간단한 소개 치고는 너무 길어졌네.

이 영화의 줄거리를 보고 간단하게 느낄 수 있는건 이래. 사회 통념에도 굴하지 않고 꺾어내며 자신을 증명하는 주도적인 여성상.

근데 이 영화의 의미를 단순히 저런 남녀평등이란 메시지에 가두어도 될까?

남녀평등이 다른 가치관과 이상에 비해 질이 낮다는게 아님.

이 영화에는 그런 이상보다 더 큰게 담겨있어.

남녀평등보다 더 근본적인 덕목과 윤리.

충과 효.

특히 효가 더욱 더 부각되지.

주인공은 출세길이 눈앞에 있음에도 가족을 보러 고향으로 미련 없이 떠나고, 애초에 전쟁터에 나간 것 또한 아버지를 위해서니까.

주체적인 여성상에 대한 이야기도 더 해보자.

이 영화가 얘기하는건 남자고 여자고 좆까고 거 능력만 되면 되는거 아니냐? 이거임

특히 마음에 드는건, 이 영화는 그렇다고 여성에게 더 우대하자는것도 절대 아니야. 그게 드러나는건, 바로 초반의 남장과 상반되는 여장에서지.

뮬란은 남장으로 군의 방식을 따랐고, 군인들은 여장으로 뮬란의 방식을 따랐음.

이건 남자고 여자고 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수단이야.

남성들을 열등하거나 인성 파탄자 정도로 묘사하는 현 시대 여성서사 영화와도 대비되지.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

페미니즘이라는 호칭조차 아까운 이 버러지같은 영화 호소인 등등

뮬란의 페미니즘은 저 병신들과는 궤가 다름.

남성들 또한 능력있고 출중하지만, 주인공은 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증명해내니까.

뮬란의 고뇌 또한 저 시대 여성들과는 다를게 없지.

사회에 불만을 품어 기득권을 부수고 개쩌는 무언가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성별따위에 억압되지 않아 자신답게 사는 것.

그냥, 나로 사는. 있는 그대로.

편견에 속박되지 않고, 내가 누구인지 보이는 것.

그게 디즈니가 이 영화에 담으려고 했던 페미니즘이고 PC야.

씨발새끼들아

그런걸 만들고

실사를 저따구로 조져?

이 개 좆버러지새끼들아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