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이후 승리자가 된 인간


엘프는 마지막 세계수 묘목만을 살려 다른 차원으로 이주하고


드워프는 최후의 증기선을 이용하여 신대륙으로 이주


드래곤은 영락하여 지혜를 잃고 사육당한지 어언 500년


대륙에 남은 엘프는 미형의 외모로 인해 성노예로 사용되었고


드워프는 강제 노동으로 인류에게 봉사하게 되었으며


드래곤은 대를 이어가며 두 번째 심장을 거세당해 그 종족이 완전히 마나를 잃고 와이번, 샌드 웜, 레비아탄으로 짐승의 종족이 되었는데




어느 날 태어난 돌연변이 와이번...아니 드래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온 드래곤의 DNA가 수 백년을 지나 각성했고, 두 번째 심장이 존재하는 드래곤이 태어남


하지만 드래곤이라는 존재는 수 백년 전 이야기였기에 다행히 성체가 될 때까지 두 번째 심장이 거세당하지 않을 수 있었고, 


이후 탈출한 드래곤이 본능에 따라 드래곤 로드가 되었고, 자연의 영락한 드래곤들과 교배하여 드래곤의 신 세대를 만들어가는데


과거 단 한 종류밖에 없었던 드래곤이었지만 인간에게 사육당하면서 진화된 유전자가 드래곤으로 이어지면서 


와이번은 작열의 레드드래곤

샌드웜은 생명의 그린드래곤

레비아탄은 청해의 블루드래곤 등


더 강력하고 다양한 종족이 되어 인간들을 공격함


그리고 짐승인 줄 알고 방심한 인간은 그대로 대륙 서남부를 빼앗기는데




상황을 정리할 틈도 없이 대륙 동부 해안가로 날아오는 파괴적인 포격


바다 건너 신대륙에 정착한 드워프들이 스팀펑크 문명을 짓고 전함을 만들어서 쳐들어옴


그들의 기술력은 인간의 기술력보다 한참 우위에 있었는데


어떻게 된거냐면 사실 인간이 드워프를 복속시킨 이유는 그들이 가진 기술력을 흡수하기 위함이었음


그런데 드워프들의 기술력은 그들의 지능적 우월에 있는게 아니라 선조부터 내려온 지식과 지혜의 결과였음


그것들을 신대륙의 드워프들이 몽땅 가져간데다가


그나마 남아있는 것도 종족적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해 인간들이 스스로 파괴했으니


겨우 쥐꼬리만큼 남은 기술력으로 발전한 인간과 조금 부족하지만 대부분의 선조의 기록을 계승한 드워프 사이의 기술력 차이는 당연한 거였음



그렇게 다시 시작된 세계대전


인류는 수 백년 전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주었던 헬 다이버들을 모집하는데...




어느 날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함


그린벨트로 지정된 우림지대


그 주위에 영지들이 신원미상의 존재에게 공격을 당했는데


게릴라 전술을 쓰는 그린드래곤인가 싶었지만 그 존재는 인간의 형체를 띄고 있었다고 함.


그 존재는 로브를 쓰고 있어서 정확한 외형은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미간으로 추정되는 곳에 3번째 눈을 가지고 있었고,


동화 속에서 나오는 요정, 정령같은 것들이 주위에 맴돌았으며


마법이 아닌 방법으로 원소를 다루고 있었다고 함...







원소의 힘을 각성한 드래곤

스팀펑크 문명의 드워프

정령들과 친구가 된 엘프


그리고 헬 다이버즈....


인류는 당신을 부르고 있다.




라는 거 좋은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