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을 불문하고 요즘 악마라고 불리우는 놈이 하나 있지.

잘못 해서 공룡 기업이나 정부 인사들을 건드리는 순간, 대부분은 그 놈한테 죽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이야.

얼굴은 새하얀데 눈은 보라색이고 머리카락은 또 새까맣게 생겨서는, 뭔가 딱 봐도 사람은 아닌 것처럼 생겼어.

그 놈이 처음에는 죄를 지은 놈을 용서해주고, 같이 술도 마셔주고, 살 곳도 제공해준다더군.

어디 그것 뿐인가? 새로운 구역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홀로 있으며 느낄 외로움 때문인지 반려도 직접 주선해준다고.

잠시 최고의 삶을 만끽해준다고 하더군. 그래, 잠시. 잠시 말이야.

그러는 동안 납치당한 녀석이 기업의 개가 되기에 충분한지 테스트를 하는 게지.

그 녀석의 프로토타입이 정부 지하에 잠들어있다고 하던데.
코드네임이... G314-RFM이었나. 워낙 유명해서 빈민들도 다 알 정도야.

아, 죽기 직전에라도 잠시 최고의 삶을 누리게 해주니 괜찮은 것 아니냐고?

순진하구먼, 자네도.

그 놈들이 그렇게 비싼 돈 들여 투자를 들여놓고, 그냥 죽여줄 것 같나?

세상은 다 돈일세, 돈.

그냥 주는 건 먼지 한톨도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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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납치당해서 다른 육체로 정신이 옮겨가고 기업의 개가 되는 사펑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