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리 친하신 분은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20년 가까이 알고지낸 분이셨고
이것저것 우리집에 뭘 챙겨주시려고 해서
내가 우리집과 그 분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자주 음식이나 물건을 옮겼다
할머니도 비슷한 성향의 분이시라
오고 갈 때 내 손엔 짐이 한가득이었다.
그랬던 그 분이 2년 전 여름에 돌아가셨다
정확한 건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암 문제였던 거 같다
뵐 때마다 날이 갈수록 수척해지셨다
나나 할머니나 그분의 죽음에 놀랍거나 슬프지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오늘 그분이 꿈에 나왔다
그게 꿈인 줄 몰랐던 나는 그 분을 보고 어버버 말을 떨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그 분이 최대한 늦게 오라면서
저쪽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건넸다
존나 울었다
꿈 속에서 존나게 울었고
눈을 뜨자마자 존나 울었다
옆방에서 화장실 가려고 깨어나셨던 할머니가
무슨 일이냐면서 물으셨지만 나는 대답 못하고 그냥 별 일 아니라며 둘러댔다
왜 할머니가 아니라 내 꿈에 나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진 모르겠지만
우리 할머니는 그 분보다 연세도 많으신데다가 최근 약간의 치매끼도 보이셔서 굉장히 암담해지는 심경이다
구독자 19441명
알림수신 126명
정실은 오직 진희로인
돌아가신 할머니 친구분이 꿈에 나왔다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81
작성일
댓글
[0]
새로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1283032
공지
장르소설 채널 통합 공지
11811
공지
장르소설 채널 신문고 v.8
1698
공지
「제 2회 장르대첩」 대회를 개최합니다
1008
공지
정치 시사 이슈 당분간 막음
2023
공지
역대 대회/이벤트/공모전 후기/공모전 홍보 글머리 모음
3980
공지
장르소설 채널 정보글 모음 (2021.09.30)
21256
공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보는 장챈 팁
9040
공지
분기별 신작 어워드 하겠음
4293
공지
<NEW 2024년ver 장르소설 채널 아카콘 모음집>
7162
숨겨진 공지 펼치기(5개)
어느날 탑이 나타났다, 재앙이 도래했다
[3]
94
0
비둘기가 자꾸 나뭇가지 집어가는데
[4]
79
0
요즘 소설 읽다가 19파트 나오면 그냥 빠르게 넘김
[5]
157
1
무협+아카데미 같은 소설 없냐
[4]
79
0
그래서 님들은 무슨 새 좋아함
[17]
146
0
풋풋하게 스킨쉽하는 순애커플이 은꼴임
[45]
255
0
오늘 틀딱 게임들 챈광고 왜이리 많나
[3]
105
0
병원 예약해서 왔는데 한시간 일찍 옴
47
0
자~ 오늘예 맘마눈!
[3]
148
0
소재탭에 후기 다는것도 작가티임?
[6]
118
0
계모헨젤 작가 진짜로고장났구나;;
[3]
183
3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준석
[26]
2304
48
순애!
[1]
48
0
스팀에 정치인들이 철권하는거 출시한다 뭐한다고 들었는데
[3]
149
1
뜌땨 뜌우땨이 뜌땨땨 우땨야
[2]
127
0
"용사는 영웅이 아니다, 누군가의 마왕이다"
90
0
선협VS무협
[ 선협 VS 무협 ] 정통 무협 (무협)
165
3
내가 패러디 작가 중 경외심까지 드는 작가가
[9]
408
5
G
[1]
60
0
의외로 조선 사람을 가려내는 방법
196
4
기갑갤 본좌가 쓴 게이트물
[14]
2082
41
오리너구리 신작 남역물 이거 재밌네
[1]
108
0
트포1은 지금 봐도 개쩌네
63
0
장붕이...치트쓴다..
[9]
1176
19
전1시 군국 최강이 누구임
[2]
118
0
솔직히 가슴팍 까는거 좀 꼴리지 않냐?
131
1
바르바로이 쫌 재밌네
[3]
136
0
보추가 게이면
67
2
리라플 진짜 좋은 작품인데
[1]
77
0
김마모는 쩝...
[3]
233
3
노피아에서 천 몇백화씩 쓰는 작가들은 뭘까
[2]
204
2
조조가 시발 남자라고? 구라치지마ㅋㅋㅋㅋㅋㅋㅋ
[7]
1839
33
전1시 이거 이제 보는데 재밌노
[3]
155
0
요즘 푸키먼 바이올렛 하고있는데
[5]
151
0
ㅈㄷㄴ
[9]
205
1
이건 진짜 맛있다
[4]
176
0
하렘순애!
[2]
120
1
야이 구제불능의 음란한 남자들아
[2]
165
-3
돌아가신 할머니 친구분이 꿈에 나왔다
82
0
하얀색 색종이는
[2]
72
0
최길납보고 고양이 헤어볼 영상 찾아봤는데
[6]
219
0
ㅈㄴ 졸리네
[1]
52
0
seax가 뭐냐니
133
1
그러니까 섹스가 아니고 색스라고요
[4]
139
0
나만의 작은 아이돌 이거 섭종했네
[4]
17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