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듣는군요, 언데드라도 된답니까?"

마법사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모르는가? 이 지역에선 아주 유명하다네, 주변 던전들이 하나같이 A등급임에도 그가 들어가면 어느새 정복되어 있다는군."

검사는 수염을 만지작 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 어떤 몬스터도 그를 죽이지못해서 결국 시간싸움으로 이어지면 승리했다네"

"하지만 죽지못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고통 아닙니까? 제정신일리가 없겠군요."

"그렇지 않다네. 당장 어제만 하더라도 당당히 퀘스트를 완수하고 길드에 있는 모험가들에게 술 한잔씩 돌렸다는군. 크으~아까워라!"

"그렇다면 이번 연합퀘스트에 참가할때 그를 만날 수 있겠군요. 혹시 그의 이름은 아십니까?"

검사는 술 생각은 잠시 잊고 기억을 더듬으며 답했다.

"최근 국왕으로부터 성을 하사받았다 했으니.... 아마 풀네임은 '기예르 옐로우드래곤' 일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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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로 넘어간 황룡을 떠올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