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발표와 상품분배는 @Npc 완장이 해줬는데 감사하다는 말 다시 한번 하고 싶음. 정말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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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대회를 여는 취지는 선협에 대한 관심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시작하기 위해서였음.


화산귀환, 북검전기, 아비무쌍 등등 무협 소설들이 대거 웹툰화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유입층들도 최근에 급격히 두꺼워졌다는 건 대충 챈러들은 알거임.


근데 이런 무협에서의 설정들이 너무 국한적이라는 의견을 많이 접하기도 했고, 필자의 동생 또한 무협을 찍먹하다가 다른 장르에 너무 안맞는 것 같다고 중도하차를 했다고 말한 적이 있어서 이걸 어느 장르를 통해 이러한 의견들을 반박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계획한 것이 이 대회의 취지였음.


물론 선협이라는 장르 말고도 무협의 설정을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장르들이 있겠지만 가장 직관적이면서 다른 장르와의 결합이 용이한 장르는 내 머리 속에서는 선협 이외에는 없었어서 그대로 선협 vs 무협이라는 키워드로 진행했던 거였음.


뭐.. 대충 이게 선협이라는 장르를 굳이 대회 소재로 꺼내든 이유라면 이유고..


챈러들.. 특히 대회 담당 완장이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가 '왜 경품 뺐기라는 요소를 도입했나?' 이거였을 거임.


이건 챈의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서 나의 사생활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긴 한데..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는 지금 대학교에서 소모임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게임 기획을 담당하고 있음.


무협, 판타지 등등 소재가 여러가지 덕지덕지 붙은 그런 FPS류 게임이고, 그 게임 내에서의 요소 중 하나가 캐릭터 별로 이끄는 친위대 개념의 유닛들이 존재하는 거임.


이 친위대들의 수가 적을수록 베타 테스터들이 더 친위대가 적은 캐릭터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게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대회를 기획했을 때도 '이 요소를 추가하면 선협에 참여하는 작품들이 더 적더라도 사람들이 더 많이 지원하지 않을까?' 그리고 '경쟁률이 낮은 쪽에 더 사람들이 몰릴 수도 있는 만큼 오히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그쪽 장르에 몰리는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이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이 요소를 도입했던 거임.


그리고 아무래도 이런 재밌는 요소를 도입하면 기존의 추천 줄세우기 방식에 질린 사람들에게 새로운 충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도 있어서 이런 룰 복잡하면서도 약간의 재미 요소를 일부라도 즐겨주지 않을까 싶었음.


결국은 생각보다 작품들의 수가 적었지만 그래도 양질의 참여작들이 나와주었고, 챈러들, 그리고 광고를 통해 유입된 사람들에게도 재미를 주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함.


일단 참여작들이 적은 부분은 아무래도 장르의 접근성 문제인 것 같아서 나중에 여는 마이너한 장르들의 경우는 튜토리얼 가이드라도 하나 만들까 생각중이기도 함.. 뭐 이건 당장 다음 대회에 써먹을 건 아니니 중요한 부분은 아닐 듯 함.


대회 취지와 기획에 대한 이야기가 좀 길어졌긴 했는데.. 하고 싶은 말은 이것만 있는 건 아니긴 함.


참여해주신 분들, 그리고 경품을 타가신 분들 모두 다 고생많이 하셨고,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과 대회를 지속적으로 케어해주신 주딱과 기타 완장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림.


나 혼자만 광고 때리고 혼자만 대회 기획하고 글로 일일이 홍보를 했다면 확실히 힘도 들고, 중간에 지쳤을텐데 관리해주고 호응해주고,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도 편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끝났다고 느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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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회는 아마 6월 쯤에 열 것 같고..


주제는 '헌터물'이 될 가능성이 높음.


상태창 같은 양판 설정들도 모두 허용되기는 하나, 특이한 설정이 붙으면 향후 대회 개최 시 공개할 가산점 기준에 따라 추천수에 추가로 몇% 정도를 붙이는 등 다양한 룰을 적용해서 6월 이후에 활발해질 아카라이브 이용층 중 일부를 장챈 고정층으로 만드는 뭐 그런 방대할수도, 조금 오만할 수 있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준비할 계획임.


그리고 헌터물이 끝나면 7~8월 쯤에 '로맨스 판타지물'을 주제로 하고, 일정 수 이상의 작품이 채워지면 설정에 따라 캐릭터 삽화를 그린 뒤 32강 월드컵으로 민심 테스트 하면서 순위별로 가장 꼴리는 캐릭터를 구상한 작가에게 상품을 주는.. 뭐 그런 것도 계획하는 중임.


차후에 대회를 개최하는 게 확정될 경우 이 대회들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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