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에서 흔히 아난다가 듣기를, 이라고 서두에 잘 깔아두는데
금강경이라고 이름지었되 아난다가 보고 들은 내용이 아닌 스스로가 생각하였기에 금강경이되 금강경이 아닌 수없는 가짜 책들, 깨달음이 아닌 그 무언가들, 그저 금강경이란 이름만을 지닌 채 구매를 유혹하는 번뇌들을 보아하니

중국으로 소승 불교가 로컬라이징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잘못 전래된 이유를 얼핏 깨달은 것 같음


찿고자 한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쉬이 구할 수 있는 건 수백년간 위작과 모작이 한없이 뒤섞인 잡서에 불과한데

당시에 귀한 서책 하나의 가격이란 같은 무게의 귀금속과 비견하였을 터이니 과연 붓다의 말이라고 다를 바가 없었을 터
본연의 뜻을 제대로 전파 됐을리가 없겠지..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벌어졌을 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