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전개는 빠르게 매듭짓는 기술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나는 사이다 전개도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빠르게 매듭지어지고 다른 이야기가 또 나오고,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이렇게 빠르게 매듭을 짓는 소설들을 좋아함. 종이책으로 치면 30~70페이지(웹소설 기준이라면 3화에서 7화 정도?) 정도에 한 이야기가 끝나는 옴니버스 연작을 가장 좋아하지. 


 설령 주인공이 아무런 성취를 얻지 못하더라도 매듭은 독자에게 있어서 성취가 됨.

 그래서 매듭짓기만 빠르게 반복하는 소설 중에 재미없다고 느낀건 별로 없는거같다. 오히려 종이책에서는 이 소설이 몇페이지짜리인지 명확하게 보이니까 짧은 연작이 5~7개 정도 들어가있는게 큰 이야기 하나 들어가 있는 것보다 더 만족감 넘친 경우도 많고. 



프리렌 보면 매듭짓기가 재미있는 이야기의 본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듬.

이거 아무 사이다도 없는데 매듭짓기는 엄청 빨라서 독자들이 계속 매달려있다 다음 이야기 내와 다음 이야기 다음 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