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를 폭넓게 활용하는 측면에서 봐도


이기심은 결국 "자기 밖에 모른다"라는 부정적 늬앙스를 갖고 표현된 용어인데.


순화하는 차원에서 돌려 말할 순 있어도 그 단어를 쓰게 되는 상황은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하거나 비난, 또는 비판하기 위할 때 아닌가?



이기심을 검색해보면 건강하지 못한 방식의 개인주의, 혹은 개인주의의 타락이라고도 불리는데.



어떤 사안에 있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거랑,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건 다르잖아.



이게 경제학에서 합리적(rational)인 인간을 가정하는 데서 오역이 일어난 케이스라고 생각되는데, 거기에서 얘기한 건 인간은 태생적으로 남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우선해서 고려하는 성향에 대해 이야기 한 거지


본인의 이로움을 위해 상대의 것을 빼앗아 오거나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이기적인 행태까지 범주로 넣은 게 결코 아님...



(원글)

가령 내가 100의 이익을 보는 상황에서 굳이 80을 먹고, 20을 타인과 나누는 건 이타적인 행위에 속하는 거지 굳이 그걸 나누지 않고 100을 독식했다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건 아님.


그리고 내가 100의 이익을 보고 타인이 50의 이익을 보는 상황에서 굳이 내가 100 이상을 먹고 타인이 50 이하를 먹게 되는 상황을 만드는 행위가 보통 이기적인 인간이 되는 거고.


정확히는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 행동을 움직인다 이게 아니고 저게 확정적인 판일 때 굳이 편법을 쓰든 해서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가 이기적인 범주인 거지. 만약 애시당초 내가 150을 다 먹는 판이고 타인은 애초에 판에 끼는 것도 아니었으면 굳이 걔를 불러다가 니가 50 먹을 수 있음ㅇㅇ 가르쳐 주는 게 이타적인 행동인 거고.



(수정) 댓글 참고해서 사례 케이스를 구분해 봄.

사례1) 총 이익 100. 나 혼자 참여. 독식 가능. -> 이기적(x) 개인주의적(o) 합리적(o)

         추가적으로 타인을 불러서 이익을 쉐어. 90 대 10 이든, 80 대 20 이든 어찌됐든 이유불문 수익을 나누는 거니 이타적(o)


사례2) 총 이익 200. 나 혼자선 100밖에 못함, 그래서 타인을 끼워서 200을 만듦. 타인의 기여분이 최소 50은 된다고 가정.

         본인이 150, 타인이 50의 수익을 가짐. 기여분 만큼의 몫을 가져 갔으니 이기적(x) 합리적(o)

         추가적으로 본인이 100이상 150 미만의 수익을 가짐. 타인은 50 초과 100이하의 수익을 가짐. -> 이타적(o)

         본인이 150 초과의 수익을 먹고 타인은 50 미만의 수익만 가져감. -> 이기적(o)


사례3) 총 이익이 200 이상 나는 판은 나 혼자 만들 수가 없음. 게다가 애시당초 우리 사회란 게 홀로 자급자족 해 가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님. 그래서 200 이상의 복잡다단한 우리네 평범한 세상일 경우. <- 애시당초 100밖에 안 되는 자신의 정당한 수익 지분이 맘에 안 듦. 사회간접자본이든(인프라 etc) 여러 이득을 볼 수 있는 판에서 어쨌든 내가 노오력 했으니 내 수익은 절대적으로 인정 받아야 하고 내가 무조건 많은 파이를 먹어야 겠음. 내 권리만을 우선시하는 오만한 생각과 태도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 볼 수 있음.



-> (원 문장)여기에서 내가 150까지 다 먹을 수도 있는데 왜 타인이랑 그걸 굳이 나눠야 함?


-> (수정 문장)내가 얼마를 먹든 왜 타인이랑 굳이 몫을 나눠야 함? -> 이 사고방식과 태도는 이기적인 거 아닐까.


추가로 이 지랄을 굳이 입밖에 당당히 꺼내서 분란을 조장하는 ㅅㄲ들이 이기적인 부류란 건 다들 동의할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