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ㅎ 3도 살아남기 힘든 상황인데 뭔가 아포칼립스 특유의 황량함이나 살아있는 존재를 만나기 힘들다는 그런 느낌은 못 살릴거 같음

눈 덮인 산 위로 해가 솟아오르면서 밝아지는 묘사나 밤하늘에 빛나는 오로라같은 거 좋지

3번이랑 약간 비슷할지도, 빌딩들은 반쯤 무너져서 철근이 노출되고 그 사이에 이끼랑 잡초들이 자라면서 틈이 더 갈라지고 있는 그런거

숲이라서 잘 안보이는데 사람 손 뜯어가는 거대 벌레같은 게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리큰 상황같은 거

개인적으로는 2가 제일 괜찮아보임. 대중적으로 많이 써먹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이기도 하고, 핵전쟁 그 자체로 살아남은 놈들끼리 치고받는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니까. 잔류방사능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