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동서양이 개념이 좀 다른데다 내가 잘은 몰라서 명확한 설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반도를 예시로 들면
서로간에 제대로 된 교류가 있었고 합의 하에 정해진 호칭이라면, 왕과 황제는 일종의 군신관계임. 국가 관계도 비슷하게 군신관계였다 그러고.
명: 제국
조선: 왕국
이런 식으로 조선은 명나라를 섬기는 신하 나라라는 느낌. 서열이 황제>황자=왕>왕자 느낌이었다고 들었음.
물론 서류상 관계가 이렇다는거지 제국이 세가 기울었다거나 왕국이 존나 세졌다거나 하면 왕국이 제국 상대로 개기는 경우도 있었다고도 하고...
그러면 걍 주변 국가를 지배할 생각이 있으면 제국이라고 봐도됨?
걍 좁밥나라나 지배할생각없는 애들은 왕국이고?
소설보면 언제는 왕국이랬다가 제국이랬다가
대립이 어떻게된건가
마왕까지 있는 세계관이면 마왕국인가 마황국인가
인간측 대표는 누구인가...머 그런 생각에서 나온 글입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땐 (서양만 따지면) empire 은 로마 제국의 imperium이 미치는 곳을 의미했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속주들을 가지고 있는 다민족 다문화 국가체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게 됨. 그리고 이게 서로마 멸망 이후 교황이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황제권을 다른 나라의 왕에게 부여하게 되면서부터 그 자체로 최고의 정당성(다른 나라의 인정이 필요 없는)을 지닌 전제정으로서의 의미도 가지게 됨. 그래서 제국은 보통 1. 다른 나라 혹은 그 나라 국민의 인정이 필요 없는 강력한 군주정이거나 2. 여러 민족을 아우르는 거대한 영토를 지닌 국가 정도로 이해하면 좋음. 어차피 소설에서 제국 쓰는 건 그냥 제국이 제일 쎄보이니까 쓰는 거라 대충 생각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