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은 자신의 머릿속에 든 것이 주인공의 머릿속에도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꺼무위키라도 가지고 전생한 것 마냥 모든 분야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게다가 참 편리하게도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하면 그 구상이 거의 틀린방향으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너무 작위적으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본질이 대체역사물이 아니라 이세계 전생 영지물임을 생각한다면 위에 적은 단점은 단점조차 아니게 된다

이세계 전생 영지물의 핵심은 우매한 이세계인들 앞에 주인공이 백마 탄 초인처럼 나타나서 영지를 발전시켜주고 독자들은 그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소설을 본다면 굉장히 잘 쓴 소설이고 독자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켜준다고 할 수 있다

영지물에 배고팠던 당신이라면 이 소설을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