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신지가 여자였다면 이런 행적을 보였을거같다.


1. 마술사 가문의 후예로써 선민의식이 있는 여자 신지.

 -> 여자 신지는 분명  '이렇게 특별한 나를 남자들이 떠받들어주는게 당연하지!'라며 여왕벌이 되었을게 분명하다. 궁도부는 이미 신지포밍되었다.


2. 에미야 시로, 여왕벌 신지에게 한소리 하다

 -> 궁도부에서 여왕벌짓을 하며 풍기를 흐리는 신지를 에미야 시로가 혼낸다. 결국 신지와 시로는 대판싸우고 둘 다 궁도부를 그만두게 된다. 신지를 따라 나온 남자 궁도부원들이 어차피 궁도같은거 관심없으니까 같이 놀자 츄라이츄라이 하지만 신지는 '꺼져'하고 남자들을 쫓아버린다.


3. 시로와 사쿠라가 가까워지다

 -> 사쿠라는 신지가 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알고 기존의 관계를 어떻게든 회복시키기 위해 시로에게 접근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신지를 역으로 자극하여 신지는 사쿠라를 줘팸할거고 시로는 더더욱 신지를 싫어하게 될 것이다. 


 4. 신지와 사쿠라의 관계

 -> 여자신지 또한 사쿠라를 열심히 범할 것이다. 왜냐면 여자신지에게 있어서 사쿠라보다 우월한 점은 자신이 '처녀'라는 점 이외에는 없기 때문. 그래서 자기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사쿠라의 방으로 들어가서 다리를 강제로 벌리고, 자신이 어떻게 만져도 순식간에 젖어버리고 흐느끼는 사쿠라를 보며 희열을 느꼈을게 분명하다. 사쿠라는 틀림없이 음탕한 걸레다, 나는 이런 더러운 애와는 달라, 나는 순결하고 지조높은 여자니까! 그녀는 그렇게 사쿠라를 점점 더 음탕하게 만드는데 집착하며 조교의 수위를 올려갔을게 뻔함. 도구도 무궁무진하게 썼겠지.


 5. 라이더의 마스터로 선택받음

 -> 자신이 동경하던 특별한 존재, 마술사가 되었다. 마술사가 되고 가장 먼저 타깃으로 결정한 건 토오사카. 그리고 여기서 시로 또한 마술사라는걸 알게 된다. 이것이 신지의 정신을 궁지로 몰아붙인다.

 시로가 자신을 경멸하거나 하는건 자신이 마술사라는걸 시로가 모르기 때문에. 마술사라는걸 알면 시로 또한 신지를 대단하다며 나데나데해줄거라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믿어왔다. 하지만 시로가 마술사라면 시로가 보기에 신지는 별로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나데나데 받을 수 없다.

 시로에게 인정받으려면 시로를 이겨야 한다. 시로보다 대단한 존재가 되면 해결되는거다. 그러면 패배한 시로가 무릎꿇고 말할 것이다. 신지, 너는 정말 대단한 마술사였구나! 그렇게 말하며 나데나데 해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건 그뿐이다!

 하지만 신지는 패배하여 라이더를 잃고 의지가 꺾이고 말 것이다.


6. 길가메시와의 만남

 ->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 이대로 물러나면 시로의 기억 속에서 신지는 영원히 쓰레기 패배자로 남을 뿐이다. 어떻게든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입장으로 올라가야 한다. 신지는 교회로 가서 코토미네와 상의하고 새로운 서번트 길가메시를 받게 된다.

 길가메시는 훌륭한 서번트였다. 신지는 길가메시를 일반인으로 나타나게 해 학교 앞에서 기다리게 만들 것이다. 사람들이 저 잘생긴 미남자는 누구냐고 물으면 신지는 뿌듯한 얼굴로 길가메시의 팔을 끌어안아 가슴사이에 끼우며 "내 남친이야!"라고 외치겠지. 길가메시 또한 분위기를 읽고 신지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 "이녀석은 내것이다"라며 세이버를 바라볼 것이다.


 그렇다. 신지는 시로의 질투심을 유발하려 하고, 길가메시는 세이버의 질투심을 유발하려 하는 것이다.


 세이버 "얼탱이가 없군요, 길가메시. 제가 질투같은거 할거같습니까."

 길가메시 "물론 하겠지. 네 마스터를 봐라."


 세이버가 길가메시가 가리킨 곳을 보자, 신지를 망연하게 보는 시로가 있다. 당혹스러워하는 세이버를 길가메시가 비웃는다.


 "그것이 손에 넣고 싶은 것을 손에 넣을 수 없는 고통이다. 내것이 되기 전까지 듬뿍 즐겨라, 세이버."


 세이버는 자각하지 못했다. 이때부터 자신이 신지를 단순한 '적'이 아닌 '연적'으로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까지 상상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