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전제 자체를 작가랑 독자의 싸고 빠른 인정욕구 충족에 맞게 편의주의적인 설정으로 퉁치기

이거만 안 해도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널널하게 묘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깐 어차피 짜고치는 판(현대사회 그대로+등장인물들 오버파워) 전제하고서 만들어진 설정 관련해 논의하는 게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듦...

스토커는 헌터물인가? or 헌터헌터는 헌터물인가? or 괴물이 현실 세계에 등장하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공식화되지 않는 이면세계에 목숨 걸고 들어가서 돈 버는 일이 불가능할까? or 리빌드 월드에서 헌터들이 돌아다니고 소재 거래가 되는데도 특유의 경제 체제가 유지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왜 한국식 헌터물에선 이게 불가능할까? <- 이런 것만 논의해도 충분히 변주할 여지는 많다고 생각됨

헌터물 자체가 변주가 안 되는 이유는 설정 논의할 때 틀 짜놓고 그걸 절대적인 기준으로 파악하면서 거기서 변하는 걸 거부하니까란 결론이 돼버림... 다른 의견만 내도 거절당하는 분위기라면 굳이 논의를 할 필요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