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이 프리렌에게 살아남는 방법은 상상 이상으로 간단함.
1. 인간을 죽이지 말 것.
2. 인간을 죽이는 마족을 죽일 것.
이 두가지 원칙만 지키면 됨.
솔리테어는 이 두가지 원칙을 아주 미묘하게 비틀어서 장수했음.
1. 인간을 죽이는 모습을 들키지 말 것.
2. 인간을 죽이는 마족에 얽히지 말 것.
저 미묘한 변칙으로도 솔리테어는 상당히 오래살았지만, 저 두 원칙을 깨트린 순간 프리렌에게 살해당했음. 솔리테어가 마지막에 목숨구걸을 하지 않은 이유는 이 두 원칙을 깬 마족에게 프리렌이 자비가 없다는걸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마하트의 경우에는 2를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지만 1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프리렌에게 있어서는 자비를 베풀 이유가 없는 대상이 되는거고. 1과 2를 동시에 만족하는 마족 아닌 이상은 프리렌에게 무조건 죽을거임. 그리고 프리렌 전개상 분명 언젠가 1과 2를 완벽하게 만족하는 마족이 나올거임. 나는 그 에피소드에서 프리렌이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거라고 생각한다.
마흐트가 본능을 극복 못했으니 본능을 극복한 더 완벽한 마흐트가 적으로 등장하겠지.
아마 그런 마족이 나온다면 무명의 마족일거임.
1.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 너무나 무해하기 때문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2. 사람을 죽이는 마족을 죽인다 -> 이러고 장수하고 있는걸 보면 이새끼 분명 패시브 마력제한 걸고 있음.
이런 마족이 있다면 그는 신체적 특성을 제외하면 인간과 같은 도덕율을 따르는 존재인거임. 이러면 프리렌은 그 마족을 죽일 수 없다. 그건 사람흉내를 내는 마족이 아니라 마족처럼 보이는 인간인거니까. 성격은 프리렌을 한없이 닮아있을테고.
하지만 프리렌의 이야기 특성상 얘를 죽일 제3의 규칙이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이 완벽한 마흐트는 인간을 상대로 이긴다는 생각은 안할거임. 그건 마족 중에서 가장 인간을 잘 이해하는 솔리테르조차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린거임. 그저 머리가 좋아서 '그래야 오래 살 수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하는거일 수도 있음. 어차피 마족은 진다고 보고 마족을 이기고 인간에게 붙을 큰그림을 그린거지.
여기서 프리렌이 추가할 제 3의 규칙은 '1과 2는 정언명령이어야 한다'일거임.
사리사욕에 의한 동기로 세워진 1과 2는 올바른 정의로 볼 수 없다며 졸트라크 갈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