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고 있나니 내가 죽음의 자리에 드는 날에도
너는 내 마음 속으로 깊이 들어와
나와 함께 가지런히 누우리라.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위 문구는 시의 일부인데 프로젝트 문의 게임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 주인공 중 하나가 자주 인용하는 시임.


 이런 식으로 오래된 고전에서 인용하고 모티브를 따와서 세계관에 맞게 각색하는 게 재밌더라고.



 대표적인 게 림버스 컴퍼니. 온갖 작품 다 때려박았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음.


 

 좀 더 라이트하고 익숙한 걸로는 피노키오에서 모티브를 따온 P의 거짓도 있는데 파고들면 은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세세하게 잘 반영함.


 혹시 장붕이 여러분은 어떤 작품의 등장인물을 각색된 상태로 보고 싶음?


 참고로 난 개인적으로 모모에 등장하는 '회색 신사들'과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뮌히하우젠 남작', 그리고 카뮈의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