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https://novelpia.com/novel/142150

작가: 권립인

완결여부: 완결


1940년, 일본 제국이 비시 프랑스에 선전포고했다.


1945년 7월 20일, 독일의 핵폭탄이 고쿠라에 투하되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독일에게 무조건 항복했다.


독일은 승전국으로서 미국과 함께 회담장에 나왔다.




이 소설은 대체역사물이다. 대부분 생각해보던 이야기. 독일이 이겼다면? 일본이 이겼다면?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역사에 만약은 없다. 하지만 만약을 가정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소설은 1962년 1월 7일, 독일의 위성국인 대한제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꼭두각시 황제가 죽음으로서 시작된다.



반역자 취급받는 독립운동가들과 임정 요인들, 독일에 의존하는 신한국의 모순.


동북아시아의 정세는 다급히 흘러가고, 독일과 미국 사이의 냉전은 심화된다. 하지만 두 독수리는 스스로 불길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독일은 그 고름을 드러내며 썩어들어가고 있고, 미국은 과도한 경쟁에 지치고 있다.



세계는 미쳐 돌아가고 있다. 과연 인류는 다가오는 자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소설의 특징은 노벨피아에서 보기 힘든 소재다. 딱히 주인공도 없고, 솔직히 노피아나 문피아도 아닌 종이책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가볍게 읽기 좋진 않다는 거다.


하지만 그것이 곧 장점이 된다. 독자는 '말이 되지 않는 설정' 속의 세상으로 빠져들고, 몰입하며 작가의 세계관에 들어가게 된다.


'쿠데타 하겠습니다'라는 소설이 요즘 노벨피아에서 인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똑같이 대한제국이 주 배경으로 나오는-하지만 그 면면에서 차이가 많은- 두 독수리를 함께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