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배경에 크툴루 신을 빙의 받는 무당이 쌍망치를 들고 귀신 때려 잡는 만화는 재밌었음(흑무경담)


사실 내용 보면 무당이 원래 이런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무당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만화적 재미를 극대화한 느낌이라서 좋았음


고증이라든가 그런 것들 다소는 창작물의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건데 우리나라는 유독 그런게 엄격함



개인적으로는 역사왜곡 수준이 아니라면 좀 널널하게 가도 된다고 생각해. 일본이 만화 종주국이 된 것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라고 생각함


정도는 있어야 겠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빡빡하고 소위 선비들이 너무 많아


문화를 지키려는 이유가 그 문화를 활용해야하기 때문이라면 다소의 개량과 각색을 거쳐서 작품으로 만드는 것도 문화를 활용하는거잖아?


그렇다고 세종을 TS 시켜서 고딩과 앙앙 시키는게 허용되어야 하느냐 하면 한국 사회에서는 안될것 같긴 하지만


그냥 옛날 어느 조선시대의 가상의 왕을 만들어서 사실 여자였다?! 이런 느낌으로 해도 괜찮자나


그 정도 까진 아니어도 아머드 태종 빔샤벨이나 김규삼이 그린 흑인 홍길동이나 산나비나 이런 것들은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이런게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