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전형성의 늪이야...

몸이 여성인 채 남자처럼 털털하게 자라온 여캐랑 실제 남자로 자라왔는데 여성이 되었다는 설정은 맛이 꽤 다름... 격투가나 스포츠맨 타입?많이 먹어봤다면 이게 TS 캐릭터랑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쉽게 파악될 거임. 학원의 왕자님 같은 타입? 그쪽도 TS물하고 비교하면 오히려 여성향의 전형적인 여성 같은 기조에 더 가까워짐...

TS물은 내추럴 본이라는 설정을 강조함으로써 취할 수 있는 특징들이 분명 다수 있음. 일부러 차이점을 최소화하는 작품이 있는 반면 지향점을 어디에 두는가로 차이가 두드러져보이기도 하고 캐릭터의 매력뿐 아니라 이입의 포인트가 달라지기도 함. 그리고 이질감을 줄 수 있음

그런데 둘을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하면서 TS물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하면, 이건 마치 중국인이 "파오차이 있는데 김치 왜 따로 구분해야 됨? 김치란 개념 없애버리고 파오차이 먹으면 되는 거 아님? 진짜 몰라서 그럼" 같은 사태가 일어나는 느낌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