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재미를 위해 고증은 좀 희생해야겠지만



주인공은 대충 세기의 천재라서 어린 나이에 과거 장원급제(찾아보니 최연소 장원급제는 17살, 과거합격은 13살이라더라)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소년으로 만들고 왕이 주인공의 커리어를 쌓아주려고 일부러 탐관오리 때문에 민생이 파탄난 지방 파견한 거로 하자.


그렇게 부임지로 온 주인공은 생각 이상으로 좋지 않은 민생 상태에 탄식하고 불철주야 일하고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그러는거임. 그런 주인공의 모습에 똑같은 탐관오리가 아닐까 의심하거나, 그러진 않더라도 너무 어려서 믿음을 주지 못하던 주민들도 주인공을 신뢰하게 되는거임.


한편 주인공은 과거공부만 한게 아니라 다른 실용지식들이나 온갖 잡지식도 익혀서 정말 그 동네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였고(부족한 부분은 인맥빨로 지원요청해서라도 받고) 덕분에 동네 사정이 확 개선되는거고


여기다가 판타지 한스푼 추가해서 귀신 소동 같은것도 넣어도 재밌을듯. 어떤 일도 폐가나 뒷산이나 강가에 귀신이 나타났다 하는 소동이 일어나니까 주인공이 나서서 퇴치하거나(퇴치는 역사와 전통의 화포로 하는것도 좋겠지만, 사실 주인공의 친모가 무당이라서 주인공이 물려받은 무구와 영력으로 잡는 것도 재밌을듯) 원한을 대신 풀어줘서 해결하는거지.


그 외에 여러가지 사건들도 추가하고 이걸 주인공이 해결하는 것도 재밌을듯(예: 도적이나 인근지방 반란군 퇴치, 식인호랑이 사냥, 서양인 표류, 아님 아예 대역향까지 추가하거나)




그리고 로맨스도 한스푼 추가해서 동네 처녀 히로인과의 썸씽도 넣는거지. 주인공은 아직 어리고 그동안은 공부에만 집중에서 미혼인거로 하고. 주인공과 히로인이 어떤 이유로 가까워져서(히로인 집안에 도움을 주었다던지, 아님 호환 당할뻔한 히로인을 구했다던지) 꽁냥거리면서도 히로인이 사또님이 자기 버리고 떠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해하니까 안 그런다고 약속하고, 집안에 편지를 계속 보내서 설득한 끝에 결국 결혼 허락도 받아내고


그렇게 임기를 마치고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주인공은 예비 신부인 히로인과 함께 한양으로 돌아가서 왕의 치하를 받고 파격승진되는거임. 그리고 히로인과의 혼례도 올리고 행복한 첫날밤을 보낸 뒤 애도 생기는거로 엔딩인


그런 조선시대 일상물 누가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