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을 판다고 내 집을 폭탄으로 날려 버린 미친 년과

그래도 내 운영하는 가게가 있어서 다행이다 안심했는데

어떤 미친 년이 집이 사라져서 한숨을 쉬는데 음식을 먹는데 ㅈㄴ 짜친다고 가게를 날리는 바람에

나는 알거지 신세가 되었다.

시발 파릇파릇한 여고생이 이따구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단 말인가?

그렇게 골판지를 모아 놀이터가 있는 공원에 죽치고 있자니

웬 금발머리 꼬맹이가 나타났다.


"우와~! 우리 고양이 주워가주세요? 안녕! 혹시 이부키가 주워가도 될까?"

"엥? ....아."


골판지를 대충 모은 건 좋았는데 이상한 걸 주워버린 모양이다.

거절을 하려하니 눈물을 글썽이고 그녀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임원들이 사납게 노려보는 바람에

반강제로 주워졌는데....


"마, 만마전?"

"캬캬캬캬캬캬! 이로하 그것을 준비해라! 오늘이야 말로 선도부 녀석들에게 물을 먹이는 것이다!"

"하아... 그러니까 그것이 대체 무엇인....지.....당신은 누구입니까?"

"뭐야, 너는 누구냐? 이 마코토 님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건가?"

"소개할게! 얘는 이제 내가 돌보게 될 고양이야!"

"네에?!"

"뭐, 뭐시라오오오오오?!!"


두 사람이 당황하자 이부키가 눈물을 글썽인다.


"히익, 미, 미안해... 이로하가 허락도 없이 데려와서 화났어?"


이부키의 눈물로 주인공은 이부키의 애완동물이란 이상한 직책이 생겼다.

그런데 단순한 직책이 아니다.

주인공은 잘 몰랐지만 이부키는 게헨나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인지

하나 같이 주인공을 질투하거나 부러워 하고

특히 아코는 히나의 이름을 들먹이며 진작에 이런 관계를 만들었어야 했다며 이유 모를 짜증을 내기도 하였다.


대충 둘리를 주웠더니 둘리가 희동이 기르는 느낌으로 주워진 느낌이라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