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피아 - 웹소설로 꿈꾸는 세상! - [TS] 그 마약소녀는 미래를 본다 (novelpia.com)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인데, 조회수가 너무 안 나와서 리뷰를 씀.

사실 원래는 나작소여도 큰 신경을 안 씀.

나작소라도 연재 잘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하고, 유명한 소설도 연중 때리는 씹새끼들은 존나게 때리니까.

하지만 이 작가는 조금 다름.

이 작가는 장붕이들의 관심이 정말로 필요함...

일단 작가의 특징으로는...





작가가 급완결이나 휴재 조짐이 보이면 어째서인지 생사를 걱정하는 댓글이 달린다.

그러니 제발 봐줘 장붕이들아.

너 없으면 이 작가 사라져.

진짜 사라질 수도 있어.


하지만 그냥 다짜고짜 보라고 하면 안 볼 테니, 간단한 소개를 하겠다.

일단 소설의 내용은 거대 기업이 국가를 지배하고 각 구역별로 나눠져있는 사이버펑크 스러운 세계관에서, 마약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다.

딱 듣기만 해도 바꿀 수 없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마약 중독으로 벌벌 뒤져가면서도 망가진 몸을 이끌고 비참하게 삶을 영위해나가는 맛도리 피폐물의 느낌이 나지 않는가?


소설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독특한 세계관이다.

물론 사이버펑크 세계관이야 이젠 그렇게까지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모지인 편이다.

그런 사이버 펑크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울감, 절망감, 무력감, 인간소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런 부정적이고 어두운 감정을 수상할 정도로 잘 다룬다.


그리고 문장이 꽤 예쁘다.

막 흔히 보이는 필력 차력쇼형 소설은 아니지만, 가끔 나오는 장면 묘사가 맛도리다.

아까 간단하게 설명했듯이, 주인공은 마약을 할 때마다 미래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미래를 보기 위해 마약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약물 표현같은 게 되게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뭣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정신병에 대한 묘사이다.

작가가 수상할 정도로 정신과 약물이나 공황, 불안 같은 감정 묘사를 섬세하게 잘 한다.




마치 실제로 경험을 해본 것처럼 섬세한 표현이 이 소설의 최고 장점이다.


하지만 소설의 단점이 있는데, 연재주기가 좀 불안정한 편이다.

원랜 안 그랬는데, 최근들어 좀 불안정해졌다.

신작을 내서 그런가.


진짜 노벨피아에서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 소설인 데다가, 정신병 묘사도 일품인 작품이다.

그러니 안 보더라도 부디 선작이라도 해주면 안될까?


세 줄 요약


1. 수상할 정도로 정신병 묘사에 빠삭하고 이상하게도 급완결을 하면 걱정하는 댓글이 달리는 작가의 작품이다.

2. 우울하고 무력한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3. 주인공의 정신병 묘사가 굉장히 디테일하고 아마 고증도 잘 맞는 거 같다


p.s. 그리고 이 작가 신작도 좀 봐줘.

진짜 개재밌는데 작가가 망가질까봐 너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