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삼엄한 중앙집중형 독재 체제를 구축해놓은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움.

그나마 현실에서 비슷한 거로는 아랍의 봄 정도가 있겠지만, 이것도 사실 완벽하게 독재체제를 구축해놓은 게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전두환이나 박정희랑 비슷한 수준의 군사독재였고, 군부 외에 다른 정적이 없는 수준도 아니었음.

특히 이런 전제정이 아닌 독재국가의 특징 중의 하나가 의회나 법원 같은 기본적인 현대 민주 국가의 시스템은 갖춰놨지만 법과 시스템의 허점, 그리고 개인적 카리스마를 통해 권력을 자기 손에 집중시켰다는 점임. 

예를 들어 러시아 같은 경우는 푸틴의 개인적 카리스마로 이런 정치시스템이 운영되는 거라, 푸틴의 개인적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음. 그리고 대부분의 말년에 혁명을 맞은 독재자들은 주로 이런 경우가 많고.


하지만 북한이나 중국은 다름. 여기는 이미 개인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철저히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중앙집중형 구조를 만들어놨기 때문에 인민봉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함.

왜냐고? 대안이 없거든.

중공이 사라진다고 하면 적어도 그 대안으로 중국을 다스릴 사람들이 필요한데 당연히 당 이외에는 그만한 행정력과 정치력을 가진 정치체가 존재하지 않음.

그나마 현실적인 게 무력을 가진 군벌들로 쪼개지는 건데, 북한은 거의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복잡한 시스템으로 그걸 원천차단했고, 중국 역시 군부를 이원화하고 당의 통제를 받게 하는 등 쿠데타를 거의 막아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