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면 나오는, 신이 그냥 인간이랑 비교해서 고만고만하고 좀 세단 느낌으로 나오고 좆밥 같이 묘사되는 것보단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나 체계로서의 신 같은 게 좋음

단순히 인간이 초자연적인 존재를 인지체계로 제대로 인지할 수가 없단 것만으로 생기는 경외감과 압박감, 닿을 수 없는 존재란 걸 직관적으로 깨달았을 때 인간이 가졌던 오만함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고통 같은 게 드러나면 좋음

인간 상식으로 이해할 수가 없는 그걸 보고 인격신으로서 받아들이면서 이야기를 붙이고 인간들의 수호신 같은 걸로 취급하면서 따른다고 생각하는 그런 우스꽝스런 모습이 너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