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깃 스치듯이 지나가는, 과거에 있었던 흥미롭거나 한심하거나 무섭거나 슬프거나 교훈을 주는 얘기들.

극중극으로서 독자가 이야기의 윤곽을 상상하고 추측이 가능한 수준의 정보가 주어지는데, 내용의 얼개가 어? 이것만으로도 얘기 하나가 뚝딱 만들어지는데? 재밌는데? 하고 영감을 받은 독자는 자기가 만든 소재처럼 열심히 챈에 글을 쓰고 칭찬 받으려 하지만 작가는 그딴 소재는 숨쉬듯이 만들 수 있다면서 이미 스쳐 지나가는 일회성 소재로 그런 글들을 수 십 번 이상은 인용하고 있고

그 모든 것들은 이야기 속에서 현재의 등장인물들이 자기가 닥친 상황을 독자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런 전개.

장챈에 있는 똥글들만 긁어모아도 충분히 그런 얘기들 일회용품처럼 써먹고 버릴 수 있을 듯...